경남 오미크론 정점 지났나...3주째 2만명대 확진
경남 오미크론 정점 지났나...3주째 2만명대 확진
  • 정희성
  • 승인 2022.03.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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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각심 풀기는 아직 일러…정부, 거리두기 완화 시사
도내 코로나19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전주보다 3730명 감소했다. 하지만 3주 연속 2만명대를 기록해 경각심을 풀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경남도는 29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지난 20일부터 26일(13주차)까지 총 확진자 수는 직전 주(12주차)의 18만 4941명보다 2만 6115명 감소한 15만 882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만 2689.4명으로 전주의 2만 6420.1명보다 3730.7명이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창원 5만 5044명(34.7%), 김해 2만 4044명(15.1%), 진주 1만 7808명(11.2%)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0대가 17%로 가장 많았다.

도내에서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점유율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둘째 주에 21.4% 수준이던 스텔스 오미크론 점유율이 넷째 주에는 80.3%가 급증했다. 도는 “오미크론과 비교해 전파력은 높지만 중증도는 큰 차이가 없다”며 “기존의 재택치료 등과 같은 방역체계로 충분한 대응이 가능하니 도민들은 긴장은 유지하되 너무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셋째 주를 기점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말씀을 조심스럽게 드린다.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기본방역수칙 준수가 최선의 확산방지 대책”이라고 강조하며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도는 또 코로나 확진자의 대면진료를 위해 외래진료센터 40개소를 지정·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면진료가 필요한 확진자는 진료를 사전에 예약해 외래진료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격리 중이어도 진료를 위한 외출은 일시적으로 허용된다. 다만 약은 대리인이 수령하는 것이 원칙이다. 심평원은 홈페이지에서 참여 기관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이달 30일부터, 의원급 의료기관은 다음 달 4일부터 심평원에 신청할 수 있다. 외래진료센터를 신청한 의료기관은 별도 심사 없이 신청한 날부터 즉시 대면 진료에 들어갈 수 있다.

한편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단계적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일시에 모든 거리두기 조치 등을 해제할 경우, 유행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난달 중순부터 점진적으로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미크론의 낮은 치명률을 고려할 때 방역 강화 필요성 자체는 떨어지고 있다”며 “현재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비롯해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로, 조정안 내용이 정해진 바는 없다. 이번주 중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에 따르면 오는 31일에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대면 회의가 개최되며, 이튿날인 4월 1일에 내주(4월 4일)부터 적용될 새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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