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전국 최고 말 산업 중심지로 부상
함안군 전국 최고 말 산업 중심지로 부상
  • 여선동
  • 승인 2022.03.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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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제2승마장 준공...관광자원화에 총력
환경 개선...승마인구 확대 위한 프로그램 개발
승마공원 고품격 마차 운영


2009년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경주마 휴양조련시설을 개장한 함안군 승마공원은 45만여㎡ 부지에 승마장과 경주마 휴양조련시설을 갖추고 있다. 깨끗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을 더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승마장은 실내외 마장과 숲속 외승코스(10.5㎞)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군은 법수면 윤내리 일대에 제2승마장을 오는 6월 말 준공할 예정으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2승마장은 전국 최장의 악양둑방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38억 3500만원을 투입해 마사동, 실외마장, 관리동, 체험장이 들어선다.

이와 같이 함안군은 전국 말 산업을 선도하는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을 통해 건전한 여가선용과 승마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또 승마와 연계한 산림공원에는 테크로드, 쿨미스트, 숲속칠판 등 조성해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말 산업을 지역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사계절 관광자원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함안군의 승마공원의 활동과 운영에 대해 살펴본다.



 
승마대회


◇함안 법수면 남강변 제2승마장 조성=함안군은 법수면 윤내리 일대에 오는 6월 말 준공예정으로 제2승마장 조성하고 있다. 전국 최장의 악양둑방 관광자원화 일환으로 총 사업비 38억 3500만원이 투입됐다. 면적은 9735㎡로 마사동, 실외마장, 관리동, 체험장이 갖춰진다. 군 승마공원은 승마 회원강습과 말산업 육성지원사업 중심으로 운영하고 제2승마장은 관광체험승마 중심으로 이원화로 운영될 방침이다.

제2승마장이 조성되면 인근 악양생태공원 및 둑방 경관조성지 등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남강변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안 유소년 승마단 창단=함안군이 지난해 5월 승마인구의 저변 확대와 유소년 승마 활성화를 위해 유소년 승마단을 창단했다. 승마단은 지역 내 거주 또는 학교 재학생인 4학년과 중등 3학년 15명으로 구성해 단계별 승마교육을 통해 건강한 미래세대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미래 승마 수요층 확보를 통한 말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승마 선수육성과 승마 인구의 저변확대에 기대를 하고 있다.

군은 미래 선진 레저로 각광받을 말 산업을 일찍부터 준비해 왔으며, 말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과 군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유소년 승마단원들의 자긍심과 육성을 위해 말 산업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확보한 8000만원으로 승마 보호복과 보호 헬맷 등 개인 장구류를 구입해 지급했다.

◇장애인 재활승마 활성화사업 추진=한국마사회 협력승마시설로 지정된 함안승마장의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재활승마 시행으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창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20년 10월부터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승마 활성화 지원 시범사업도 운영 중이다. 과정은 정신·지체장애인들이 승마를 통해 자세교정과 유연성, 균형감각 등 신체적 회복을 증진시키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는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승마공원은 발달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의 추천을 받은 정신·지체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재활승마지도사 자격을 갖춘 승마교관의 지도를 통해 총 10회에 걸친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재활승마에 대한 신체적·정서적 향상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이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장애인 승마 훈련


◇함안군 승마공원 고품격 마차 운영=승마공원에는 세련되고 격조 있는 ‘유럽 전통 클래식 마차체험’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9년 한국마사회 마차보급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5000만원으로 클래식 마차 1대와 마차 전용마 1마리를 도입해 클래식 마차운행 전문 인력을 별도로 고용해 한국마사회 마차운영 기초과정과 고급과정을 이수시켰다. 또한 한국마사회가 주관하는 국가 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마차운영 고급 과정’을 유치해 전국 마차 관련 종사자들에게 클래식 마차와 전문 마차마를 활용한 교육을 실시했다.

앞으로 체험객의 이용도·만족도 등을 고려해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에 마차 대여 방안과 승마공원에서 함안 박물관까지 마차 운행계획 등을 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맞춰 지속적으로 마차관련 프로그램을 집중 발굴·육성하고 아라가야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 마차체험을 통한 관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소방공무원 대상 재활 힐링 승마 강습=함안군 승마공원은 ‘불과 싸우는 영웅’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재활 힐링 승마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하는 재활 힐링 승마는 1기수 당 10명씩 총 50명의 소방관이 참여해 업무 장애 치유에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2019년부터 함안군은 경남소방본부와 업무 협약을 통해 각종 재난 현장의 최전선에서 강도 높은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소방관들에게 재활 힐링 기회를 위해 실시됐다.

승마는 신체의 평형성과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전신운동일 뿐만 아니라 말과의 정서적 교류를 통한 스트레스 감소 등 현대인의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소방관은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 치유에 큰 도움이 돼 앞으로도 체계적인 승마체험을 통해 동료 소방관들과 심신을 더 단련해 나갈 계획이다.



 
어린이 승마체험


◇자유학년제 ‘중학생 승마체험’ 운영=함안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중학교를 대상으로 지역특화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인 ‘학생승마체험’을 운영한다. 지난해 말까지 실시한 학생승마체험은 2018년 교육부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지정해 승마공원과 함께 운영했다.

학생승마체험은 전문훈련관 지도 아래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말의 습성과 생활에 대한 강습 뿐만 아니라 말과 친숙해지기, 말먹이 주기, 말 끌기, 타고내리기 등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실버 승마 활성화와 대학생 승마 수업 개설=100세 시대, 말과 함께 교감하며 전신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힐링스포츠인 승마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지역에 주소를 둔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1기당 10명 2회 총 20명을 구성해 승마에 대한 이론과 기본자세 등 승마기초 훈련을 실시한다.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이 승마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승마 대중화 선도에 나서고 있다.

도내 소재 대학생들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자기개발과 삶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대학생 교양과목 수업을 개설했다.

정인만 승마공원은 소장은 “회원 중심의 승마 프로그램 신규 개발로 승마인구의 저변 확대와 승마장의 시설 및 환경 개선으로 회원 만족를 제고할 것”이라면서 “제2승마장이 건립되면 남강을 따라 자연을 만끽하면서 달리는 승마의 묘미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관광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 승마공원 전경
어린이 승마체험
어린이 승마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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