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행복찾아 진주’ 성공을 위해선
[사설]‘행복찾아 진주’ 성공을 위해선
  • 경남일보
  • 승인 2022.03.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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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자체마다 지역을 알리고 체류하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한달살기 프로젝트’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추세다. 인구 절벽을 극복하고 도시 소멸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인센티브도 파격적이다. 빈집을 제공하고 일정기간 체류비와 생활비 지급 등도 지역활성화를 위한 생존전략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진주시가 ‘진주성과 남강이 있는 진주에서 살아 보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도시 홍보와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한다.진주시는 짧게는 2박 3일, 길게는 한달 간 진주에서 체류하며 진주의 관광 인프라와 역사, 문화, 오랜 전통에서 배어 나오는 지역정서를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숙박비와 체험비, 입장료 등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사람을 내달 11일부터 열흘간 모집한다. 반복되는 일상과 코로나로 인한 피로감에서 탈출을 원하는 19세 이상 타 시·도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진주에서 한달살기’는 유튜버나 SNS에 능한 외지 손님을 통해 홍보효과를 극대화 하고 진주 방문과 관광 붐을 일으켜 지역을 활성화하려는 의도에 공감이 간다.

그러나 진주시가 내건 ‘행복찾아 진주’라는 슬로건과 ‘진주성과 남강이 있는 진주’를 앞세우기에 충분한 인프라와 컨텐츠가 있는 가에는 회의적이다. 또한 한달 간 머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목공예와 문화예술 등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체류 희망자들이 진주를 경험하고 만족해 각종 SNS를 통해 진주를 널리 홍보하고 알릴 수 있는 만족할만한 프로그램이 없으면 당초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진주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는데 적극 나서길 바란다. 남강을 팔고 촉석루와 진주성을 알릴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유구한 역사와 살기 좋은 진주라는 인상을 덧입힐 수 있는 디테일을 반드시 갖춰야 성공할 수 있다. 또한 지속적인 관련 사업 확장과 사후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다른 지역보다 다양하고 파격적인 혜택이 성공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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