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화경찰을 기반으로 한 청렴한 경찰로의 도약
[기고]문화경찰을 기반으로 한 청렴한 경찰로의 도약
  • 경남일보
  • 승인 2022.03.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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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태 (경남경찰청 감사계장) 

요즘 코로나로 인해 개인의 취미 생활마저 변화하고 있다. 필자 또한 오프라인이 아닌 SNS와 온라인 등으로 세계 여행을 하는 취미를 가져 세계 곳곳의 음식과 문화 자연경관에 대한 대리만족을 얻고 있다. 이런 여행을 언젠가는 실행 해 보겠다는 목표로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고 있다. 영상을 보다 보면 유독 여행 중 겪게 되는 어려움(소매치기, 절도, 티켓사기, 택시비 바기지 등) 즉, 경찰의 대응이 그 나라의  이미지 역할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제3자적 관점에서 새삼 확인하게 됐다.


현대사회에서 공직자로서 행하는 모든 행동은 어떤 형식으로든 사회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각종 법규·제도 등이 시행되고 있으나 부정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이유 만으로 청렴하다고 할 수 없듯이, 청렴의 정의도 점점 변화되는 추세이다. 


경남경찰은 지난해부터 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도입, 도경찰청 명칭 변경 등 변화가 있었다. 올해 4월 신청사 준공 등 대전환기를 맞아 변화를 다지며 도민들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중이다.


내부적으로도 문화경찰을 기반으로 진정한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 법령매뉴얼 등 형식적 요건뿐만 아니라 이전과는 다른 소통 방식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상률 경남청장은 2022년을 문화경찰 원년으로 선포했다. 문화적 감수성 제고를 통한 경찰 개개인의 마음가짐의 변화가 질 좋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비전 아래 각종문화소통 채널(밴드방)개설, 미술작품 전시, 음악회, 시낭송 등 각종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운영한다. 이로 인해 조직원의 감수성 및 도민과의 소통 강화로 문화경찰을 지향하며 변화를 꿈꾸고 있다.


매년 국가권익위에서 전국 공공기관 237개소를 상대로 자체청렴도를 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공지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그 대상을 두배 이상으로 확대해 전국의 18개 시·도경찰청 상대로 첫 시범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목민심서에서 ‘청렴’이란 공직자의 기본자세로 성품과 성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의 사전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공직자로서 행하는 모든 행동들은 우리사회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현실이며, 지난달 묵인되던 관행이 오늘의 범죄가 되는 세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나 혼자 깨끗하고 청렴해야 할 시대는 지났으며, 우리  모두가 깨끗해야 맑은 미래가 있고, 그 길은 결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곁에 있고, 나와 우리 모두가 함께 가야할 길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한 경찰이 되기 위해 국민에 대한 공정한 법집행과 공권력의 권위는 경찰  스스로가 먼저 지켜 나가야 할 것이다. 

심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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