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사천해경, 서부경남 바다 안전 주역되길
[사설]사천해경, 서부경남 바다 안전 주역되길
  • 경남일보
  • 승인 2022.03.3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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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 해역을 관할하는 신설 사천해양경찰서가 31일 옥창묵 초대 서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사천시 용현면 다솜타운에 임시청사를 두었으며 전용부두는 삼천포 신항에 마련됐다. 신설 사천해경은 하동군 남해대교를 경계로 그 동쪽에서 고성군 자란만 서쪽까지 771.6㎢의 해양치안을 책임지게 된다. 관할 구역의 해상교통안전관리와 해상치안, 해양환경보전 등 업무도 사천해경의 업무다. 이런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사천해양경찰서는 6과 1팀과 함정 6척(경비함정 4척, 형기정1척, 방제정 1척) 그리고 3개 파출소(사천, 노량, 남해), 14개 출장소로 운영된다. 인력은 본서 112명 파출소 94명 함정 60명 등 266명이다.

오는 15일 정식 개서식을 가질 예정인 사천해경 설치는 사천·남해·하동 지역 어업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200㎞에 달하는 해안선을 가진 경남 서부지역 연안을 통영해경 한 곳이 관할하는 것은 무리라는 소리가 많았다. 이 지역에서 발생되는 선박 등 해난사고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고 어업인과 지역민들에 대한 안전 서비스·편의확대를 위해 반드시 사천에 해양경찰서가 신설돼야한다는 요구가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이다. 삼천포항 일원이 남해안 중심의 항만물류 거점일 뿐 아니라 마리나항 등 다양한 항만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해양치안 수요가 나날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에서 사천해경 설치는 절박한 문제였던 것이다.

업무를 새로이 시작한 사천해경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한 경비활동 및 단속, 해양 수색 및 구조, 연안안전관리도 맡게 됐다. 해양 관련 범죄예방 및 수사업무와 해양오염 예방·방제 업무를 수행한다. 이같은 업무와 관련, 그동안 통영해경과 전남 여수에 있는 여수해경까지 가야 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어업인들의 안전과 각종 해상 치안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서부경남 연안 어업인 등 주민들이 설치를 희망했던 사천해경인만큼 주민들의 기대에 십분 부응하는 바다의 안전지킴이 주역이 되어야 할 것이다. 모쪼록 서부경남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든든한 사천해경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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