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도시 한쪽 끝과 공군교육사령부를 접하는 농촌마을에 민간업자가 대규모 아파트를 짓겠다고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진주속사지구개발㈜’라는 민간사업자가 낸 속사지구도시개발구역지정 제안서가 최근 진주시에 접수됐다. 진주시 금산면 속사리 일원 2만 4627평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해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갈전초등학교 북서쪽 전원주택단지, 공군교육사령부 제1정문과 마주한 속사마을 일부다. 이곳에 29층 아파트 11동, 1068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코자 한다는 것이다.
개발구역지정 제안 업체는 대상 토지 면적의 2/3 이상에 해당하는 토지 소유자들의 동의서도 제출했다. 대상 토지 중 국방부 부지 등 국공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총 1만 8576평 중 70.4%에 해당하는 1만 3081평의 소유자로부터 동의를 얻었다고 한다. 업체명이 각각 다른 개발업자 여러 곳이 대상지 소유주들을 개별 접촉해 매매 계약을 맺고, 계약금 지급을 약속하며 동의서를 받아 갔다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에 해당 자연마을 속사리 다수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반대 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진주시장 면담을 요구하면서 탄원서를 제출하고 곳곳에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활동에 들어갔다. 150여 가구 중 90%가 반대 입장이라고 한 현지주민은 주장했다. 직접 대상지에 포함된 30가구 중 17가구가 반대 입장이라고 한다. 하지만 관청이 요구하는 주민 동의서 요건은 가구 수가 아닌 토지 면적이 기준이어서 반대해도 큰 힘이 되지 못하는 모양이다.
해당 마을의 주민 대다수가 고령자인데다가 대대로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사람들이다. 마을을 내주고 딴 곳으로 옮겨 사는 일이 쉽지 않을 터다. 대상지를 벗어난 주민들 역시 마을 앞을 고층 아파트가 막아서는 일이 좋을 리 없다. 속사마을은 도시화의 물결 속에 40년 전에는 공군교육사령부, 15년 전에는 혁신도시 건설, 10여 년 전에는 종합운동장 건설 등으로 토지 수용이 뭉턱뭉턱 이뤄졌던 곳이다. 이제 대규모 아파트단지까지 들어서게 될 처지에서 주민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 실향감(失鄕感)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개발구역지정 제안 업체는 대상 토지 면적의 2/3 이상에 해당하는 토지 소유자들의 동의서도 제출했다. 대상 토지 중 국방부 부지 등 국공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총 1만 8576평 중 70.4%에 해당하는 1만 3081평의 소유자로부터 동의를 얻었다고 한다. 업체명이 각각 다른 개발업자 여러 곳이 대상지 소유주들을 개별 접촉해 매매 계약을 맺고, 계약금 지급을 약속하며 동의서를 받아 갔다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에 해당 자연마을 속사리 다수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반대 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진주시장 면담을 요구하면서 탄원서를 제출하고 곳곳에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활동에 들어갔다. 150여 가구 중 90%가 반대 입장이라고 한 현지주민은 주장했다. 직접 대상지에 포함된 30가구 중 17가구가 반대 입장이라고 한다. 하지만 관청이 요구하는 주민 동의서 요건은 가구 수가 아닌 토지 면적이 기준이어서 반대해도 큰 힘이 되지 못하는 모양이다.
해당 마을의 주민 대다수가 고령자인데다가 대대로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사람들이다. 마을을 내주고 딴 곳으로 옮겨 사는 일이 쉽지 않을 터다. 대상지를 벗어난 주민들 역시 마을 앞을 고층 아파트가 막아서는 일이 좋을 리 없다. 속사마을은 도시화의 물결 속에 40년 전에는 공군교육사령부, 15년 전에는 혁신도시 건설, 10여 년 전에는 종합운동장 건설 등으로 토지 수용이 뭉턱뭉턱 이뤄졌던 곳이다. 이제 대규모 아파트단지까지 들어서게 될 처지에서 주민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 실향감(失鄕感)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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