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과학기술대학교 스포츠재활운동학부 이정자씨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스포츠재활운동학부 이정자씨
  • 손인준
  • 승인 2022.03.31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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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살에 이룬 학업의 꿈...“학교 갈 때 가장 행복하다”
여든 나이에 학업의 꿈을 안고 대학교에 문을 두드린 여성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스포츠재활운동학부에 입학한 80세 이정자 씨다.

이 씨는 1943년생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 3학년 과정까지만 배우고 학업을 중단했다. 때문에 살아가면서 가장 큰 한으로 남아 일흔이 넘어 울산시민학교에 문을 두드려 초·중·고 검정고시 과정을 마쳤다. 이후 김동영 교장의 전폭적인 응원으로 여든이 넘은 작년에 스포츠재활운동학부에 합격했다.

이 씨는 인생에 있어서 위기는 50대에 당뇨병과 60대에 합병증으로 걷기조차 어려웠다. 하지만 이때 건강체조를 배워 건강을 되찾고 건강체조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 주민들에게 기체조를 가르치고 지난달에는 한라산도 등반했다고 했다.

이 같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강체조에 대한 이론을 더욱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 스포츠재활운동학부에 입학을 했고, 다정다감한 교수와 학우들도 친구로 대해줘서 행복하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한경석 스포츠재활운동학부학과장은 “이정자씨는 학우들과의 친화력도 높고 학구열이 불탄다는 개념을 새삼 느끼게 되는 분”이라며 “정말 배울 부분들이 많다”고 했다.

이 씨는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탄탄한 이론을 습득해 이를 바탕으로 건강체조 체계를 확립해 건강에 자신이 부족한 분들을 위해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젊었을 때 배움의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동료 학우 여러분은 열심히 노력해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여든 나이에 학업의 꿈을 안고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스포츠재활운동학부에 입학한 이정자여사 사진제공-동원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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