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앞장 서는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지역발전 앞장 서는 김해시도시개발공사
  • 박준언
  • 승인 2022.03.31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수에서 맑은 물로…시민 함께 하면 더 깨끗

지역발전 앞장 서는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체육·환경시설 운영…시민 삶의 질 높여
정화시설 관리, 생활 속 실천 있어야 효과


 
김해 화목맑은물순환센터 전경.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민간주도의 개발로 인한 폐해를 예방하고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재투자해 선 순환적 지역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등의 목적으로 지난 2014년 출범했다. 지난 8년간 각종 개발과 건설사업에 공익기관으로 참여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고 투명한 수익 창출을 통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이러한 개발 사업 외에도 시민들이 이용하는 각종 체육시설과 환경시설 등 다양한 시설의 운영을 맡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맑은물순환센터 같은 환경시설은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하루도 멈춰서는 안 되는 중요한 시설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김해시도시개발공사의 시설 소개를 통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시민들이 낸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공사의 노력을 들여다본다.



 
맑은물순환센터 침전지. 생물반응조에서 분해된 미생물을 중력 침강시켜 처리수와 슬러지로 고액분리하는 기능을 한다.


◇화목맑은물순환센터

맑은물순환센터는 화장실이나 부엌, 공장 등에서 배출하는 하수나 폐수를 최종적으로 처리해 하천·바다 등으로 흘려보내는 환경시설이다. 공공수역의 수질보전은 물론 시민의 생활과 아주 밀접한 이 시설은 과거 ‘하수종말처리장’으로도 불렸다.

김해에는 맑은물순환센터가 화목, 장유, 대동, 진영, 진례, 생림, 한림, 상동, 안하 등 총 9곳이 있다. 이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화목맑은물순환센터는 56만 김해시민이 배출하는 오수 중 하루 14만 5000t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개발공사는 규모가 커 잦은 고장과 전력 소모가 많은 화목맑은물순환센터의 수중횡축교반기를 하이드로포일형(날개는 수중, 몸체는 수상)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시설은 기존 대비 25% 정도의 전력만으로도 같은 효율과 미생물 처리효율 개선 효과도 높다. 올해 하반기까지 교반기 교체가 완료되면 연간 1억 3000만원의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원심탈수 운전 방법 변경과 약품사용량을 줄여 연간 3억 8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태양광발전설비(535.5㎾) 추가 설치 등을 통해 1억 7000만원 전기에너지도 절감했다.

화목맑은물순환센터에는 홍보관과 체험관을 설치해 친환경적인 물 홍보와 기후변화의 여러 테마를 관람하고 체험, 놀이 등이 가능하다. 또 족구장, 풋살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야외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유맑은물순환센터

김해 신도시 지역인 장유와 주촌의 생활오수를 처리하는 장유맑은물순환센터는 지난해 한국환경공단에서 실시한 기술진단 완료시설 운영관리 평가에서 유공자 표창을 받은 우수시설이다. 원심탈수기 고속혼화기 설치, 소화조 순환방식 및 무인운전 설비 경보시스템 개선과 전력수요자원 거래시장 참여 등 직원들의 노력으로 지난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화목맑은물순환센터와 마찬가지로 생물반응조 수중포기기 개선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는 사업장 전력량의 약 29%를 차지하는 시설로 4월에 완료되면 연간 2억 3300만원의 전력비를 절감할 수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대규모 전력 소비자인 공사가 미리 감축량을 정해 전기를 아껴 쓰면 한국전력거래소(KPX)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전력수요자원 거래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3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직원들이 맑은물순환센터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화목맑은물순환센터 중앙제어실.


◇진영맑은물순환센터

인구 6만 진영지역의 하수를 한 깨끗한 물로 처리해 인근 주천강과 화포천으로 방류하고 있는 진영맑은물순환센터에서는 태양광 발전설비와 공정개선, 자체 수선 등으로 지난 한 해에만 2억 42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수질 부하변동에 따른 송풍기, 펌프 자동운전이 가능하도록 스마트 하수도기반 IoT 에너지 절감시스템을 운영하고, 환경부 공모사업인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약 347tCO2를 절감(전력비 환산시 8400만원)해 예산과 탄소배출권 저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김해농공단지연합회 기술지원 업무협약으로 농공단지 폐수처리시설의 열악한 환경개선을 위한 운영컨설팅과 수질개선을 위한 기술지원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생림맑은물순환센터

생림맑은물순환센터는 4개(생림·한림·안하·상동) 맑은물순환센터와 14개의 마을단위 맑은물순환센터, 101개의 맨홀펌프장, 1917개의 맨홀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정개선과 자체 수선 등으로 2억 23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스마트 앱을 통한 시설물 위치시스템 구축, 맑은물순환센터 반응조 송풍량 경보 프로그램 개선, 통신회선 이중화 구축, 수질 TMS 측정기기 교체 및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환경교육’ 운영, 면지역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추진했다.



◇기타 환경시설

이밖에 김해시로부터 하수처리 후 최종 발생하는 찌꺼기인 하수슬러지(오니) 처리 사업을 위탁받아 민간 운영대비 비용을 절반으로 줄였다. 또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분뇨를 정화하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365일 무휴로 운영해 악취저감에도 노력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등을 활용, 전력을 생산하고 음폐수바이오가스에너지화시설을 운영해 지난해 5억 4000만원의 발전수익을 창출하고 온실가스 저감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김해시도시개발공사 김홍립 사장

 

[인터뷰]김홍립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사장

“시민들의 행복지수 높이기에 최선”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다양한 개발 사업과 각종 공익시설 운영을 통해 지역 발전과 시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명한 운영과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직원들의 노력으로 매년 공사의 운영 실적은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운영 중인 시설들은 대부분 시민들의 협조와 동참이 있어야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들이다.

특히 맑은물순환센터는 가정에서 버리는 각종 오수가 모이는 곳으로 화장실에 버린 물티슈나 머리카락 등은 수중펌프의 고장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펌프 수리에는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고 무엇보다 시민들이 낸 소중한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화장실에서는 반드시 화장실용 휴지를 사용하고 물티슈 등 이물질을 버리는 일이 없도록 동참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환경기초시설은 시민들의 생활환경과 밀접한 만큼 김해가 살기 좋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간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공정 개선과 시설보완을 해 나가겠다. 4월에는 환경시설 전체 출입구에 설치해 시민들에게 방류수질 현황 등 환경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공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바탕으로 비재무적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는 활동으로 시민들의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박준언기자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직원들이 1차로 걸러진 오수가 모이는 생물반응조 내부를 청소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