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읍 일원 축제.. 의병 정신’으로 대동단결
전국 최초 의병 발상지인 의령군 일원에서 4월 한 달간 ‘의병 문화의 달’을 운영해 군민 축제 분위기와 함께 ‘의병 정신’으로 대동단결한다.
의령군과 (사)의병기념사업회는 군민의 자부심을 일깨우고 의병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4월 의병문화의 달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의령의 상징이자 의병의 숭고한 정신이 담긴 의병탑 건립(1972년) 50주년이 되는 해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의령읍 시가지를 비롯헤 충익사. 서동생활공원 일원에서 의병탑 건립 50주년 기념 점등식을 시작으로 ‘4월 의병문화의 달’ 행사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군은 의병 활동의 모습을 생생히 재현한 유등, 다양한 색감의 조명을 입힌 축등, 손수 한지를 이용해 제작한 600여 개의 한지등, 수문장 배치 등을 통해 의령군 전체를 의병 정신이 깃든 웅장한 의병도시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교육·역사 프로그램도 개최된다. 오는 22일 추모제향 봉행과 23일 천강문학상 시상식과 의령 역사 이야기 강의가 열린다. 의병박물관에서는 한 달간 의병장 곽재우 장군 유물 진품전과 구한말 의병 특별전시관을 운영한다.
16, 17일에는 의병박물관 앞 공원에서 홍의장군 투구 만들기, 갑옷 착용을 경험할 수 있는 의병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한 달 동안 불을 밝히는 의병탑, 기오름마당과 구름다리의 야간경관조명, 다양한 색감의 유등과 축등의 화려한 빛이 봄을 맞아 아름다운 꽃으로 물든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군은 화려한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행사기간에는 야간에도 충익사를 오후 9시까지 개방해 밤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오태완 군수는 “준비해온 홍의장군축제를 코로나로 인해 개최하지 못한 아쉬움을 4월 의병문화의 달로 의병의 의미를 되짚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의병의 고장 의령의 자부심과 일상의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행사를 안전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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