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코로나 후유증 한약으로 회복시키자
[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코로나 후유증 한약으로 회복시키자
  • 경남일보
  • 승인 2022.04.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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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원한의원 원장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정점을 찍고 다소 감소 추세로 돌아선 것 같다. 일부에서는 코로나를 이제 팬데믹(세계적 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하고 이에 걸맞은 단계적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염병이 아닌 감기 같은 풍토병으로 넘어가는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직도 경남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확진되고 있다. 우리 주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확진될 정도로 강한 전염력이 아직도 살아있다.

양방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본원에도 코로나 확진 이후 후유증으로 인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급속히 늘고 있으며 환자들이 이야기하는 후유증은 정말 다양하다. 기침, 비염, 두통, 손발 저림, 불면증, 호흡곤란, 소화 장애 등 호흡기, 순환기, 소화기 관련계통 증상 등이 총 망라되어 있다.

하지만 내원환자들을 상담하면서 느끼는 점은 이들이 평소 체질적으로 허약했던 부위나 장기들 쪽으로 후유증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혈압이나 심장계통에 문제가 되어 양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후유증들은 두통, 손 저림, 귀울림이나 어지러움, 불면증 등이 많았고 평소 천식이나 만성 비염, 기관지염 등이 자주 발병하는 경우 기침, 호흡곤란, 호흡기증상 등을 많이 호소했다. 더불어 심폐기능이 동시에 저하된 경우에는 위 증상들이 합병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경우는 심한 두통이나 손발 저림과 함께 불면증으로 하루도 제대로 잠을 자본적이 없다는 경우도 있었다.

거기다 오랫동안 감기약을 계속 먹어 위장에 탈이 나고 손발도 더 차가워져 ‘이제는 어떤 약을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한약을 적극적으로 복용해 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오랜 감기약 복용으로 인한 손상된 위장기능의 강화, 코로나로 발병한 폐렴이나 기관지 후유증 해소와 면역력 증강, 강한 염증으로 순환장애가 심한 심장계통의 원활한 기능회복 등은 한약이 아주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한약재 중 폐기능에 좋은 오미자, 맥문동, 도라지, 심장기능에 효과적인 당기, 천궁, 백작약, 위 기능을 튼튼히 해주는 홍삼, 황기, 백출 등은 코로나 후유증 치료에 정말 좋은 한약재이다.

또한 한의원 내원 시 충분한 상담과 진단 후 자신에게 맞는 한약처방과 함께 코로나로 손상된 심폐기능의 회복을 위해서는 줄어든 폐활량을 늘이고 혈액순환을 강화 시킬 수 있는 유산소운동과 단전호흡도 필요하다.

그리고 면역력 강화와 소화기능을 회복시켜 코로나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들은 저칼로리 고단백 성분이 많고 따뜻한 기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삼계탕, 장어, 붕어, 콩 종류 같은 식물성 단백질이나 고등어, 참치, 꽁치 같은 등푸른 생선들, 대추차, 매실차, 생강차, 수정과 같은 전통차 등이 좋으며 이들 음식들을 한약과 함께 효과적으로 병행해서 섭취한다면 코로나 후유증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진주 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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