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의 성과보고회에 부쳐
[기고]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의 성과보고회에 부쳐
  • 경남일보
  • 승인 2022.04.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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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수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스마트제조ICT사업단장)
정민수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과 산업혁신
 

지난 4월 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오전과 오후에 걸쳐 관련 산학연관 기관장들과 하객들을 모시고 지난 1년간 지역혁신플랫폼의 결과물을 정리하고 그 성과들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은 수도권 대비 낙후한 지역의 경쟁력의 높여서 수도권과의 차이를 줄이기 위하여 지자체-대학 협력기반으로 시행되는 지역혁신 사업이다. 1차연도에 경남지역, 충북지역, 광주·전남지역 3곳이 선정되었고, 2차연도에는 충남지역 1곳이 추가되었으며 경남은 울산지역과 광역화되어, 현재 총 4곳이 운영 및 추진되고 있다.

수도권과의 경쟁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 그리고 공유의 개념에 있다. 이 공유 개념은 이미 우리 일상생활의 일부가 된 지 오래다. 공유택시, 공유숙박 등의 공유 플랫폼들이 비즈니스화하여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이제는 교육의 영역으로 확대되어 오고 있다. 이른바 공유대학, 공유캠퍼스가 그 예이다.

지역혁신플랫폼에서 도입한 공유대학의 개념은 지역 내 대학의 한 학생이 본인 소속의 대학 캠퍼스에서만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니고, 플랫폼에 참여한 모든 대학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벽을 없애고,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신개념의 공유대학을 구현하기 위해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에서는 경상국립대, 창원대, 경남대, 울산대가 해당 대학이 소재하고 있는 지역산업들을 근간으로 하는 분야에 대해 중심대학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여기에 다른 대학들이 참여하는 방식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였다.

경남대학교가 중심대학인 <스마트제조ICT사업단>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의 신산업을 울산과 경남의 전통산업 분야인 제조업에 적용하여 시너지를 일으키기 위해 관련분야 인력양성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대별 되는데, 하나는 교육의 질을 개선 시키고 혁신하는 교육 사업이고, 다른 하나는 이 교육 사업의 활용을 통한 지역사회로의 환류를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소과제 사업이 그것이다.

먼저 교육 사업에는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 강의 프로그램 개발,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으며, 소과제 사업은 기업과의 연구개발을 통한 인력양성, 채용연계 교육 등이 있는데, NHN 아카데미 공동 운영, 빅데이터 공유플랫폼 운영, 고교 AI확산 프로그램, 전문대학 ERP 인력양성 등이 있다.

2년에 걸친 사업단의 운영에서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의 부족한 인지도로 인해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자인 학생과 기업의 참여가 다소 저조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학생과 기업의 참여 저조는 결국 현재 구축되고 있는 인프라에 대한 활용 부족과 교육혁신으로 산업혁신을 이루려하는 사업 근간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차차 해결해나가야 될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아직 보완할 부분도, 더 추가해야될 부분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지역혁신플랫폼에 대학과 기업, 지역이 거는 기대는 크다. 그것은 수도권과의 격차를 줄이는 일이야말로 대학, 기업, 나아가 지역이 모두 상생하는 길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역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곧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과 같다. 우리 사업단은 앞으로도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도약을 위하여 총력경주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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