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산불 3요소 잡아 산불위험 사전 차단한다
[기고]산불 3요소 잡아 산불위험 사전 차단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2.04.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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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소 (함양국유림관리소 소장)
이번 봄은 따뜻한 날씨가 더 빨리 찾아온 만큼 산불도 일찍 다가왔다. 작년 겨울부터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전년 대비 발생 건수 2배 늘었지만, 그 피해 면적은 70배에 달한다. 특히나 지난 3월 4일 발생한 경북 울진산불은 총 213시간으로 역대 최장기간 지속되고 2만 9000여㏊의 피해를 가져온 산불로 기록되었다. 기후의 장기적인 변화 추세로 기온은 상승하고 산불은 점점 대형화되고 있다.

산불이 나려면 3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그 3가지는 연료, 열, 산소이다. 산불에서 연료는 입목과 지표면에 쌓여 있는 낙엽 등 산림부산물이고 열은 사람이 제공한다고 본다. 산소는 인위적으로 관리·통제가 불가능하지만 열과 연료는 관리와 통제를 할 수 있다. 산불의 주원인은 입산자 실화와 소각이다. 코로나19로 힐링을 위해 자연을 찾는 등산객 증가하고 있다. 등산객 스스로 쓰레기는 다시 가지고 오기, 산림에서 인화물질 소지 및 사용하지 않기, 야영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하기 등 산림문화를 지켜 우리의 소중한 산림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산림청에서는 산불조심기간 동안 논·밭두렁 소각 집중단속, 임산물 파쇄 지원 등을 통해 소각을 줄이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투입해 산불취약지역 내의 낙엽 등 지피물 제거 작업을 통해 산불 연료를 제거해 산불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한다. 지속적인 산불 요인 사전제거를 통해 대형산불의 위험을 막고 또한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이다.

산불은 초기대응을 통해 주 불을 빨리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화 이후 잔 불이 지중화로 발달해 재불이 되는 것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산림청에서는 철두철미한 잔불 진화와 귓불감시망 구축을 통한 산불 재발화를 방지하고자 열화상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산불의 최선의 대책은 예방이다. 수많은 예방 인력 투입, 산불방지 사업 시행에 산림청 당국은 최대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산림 보호를 위한 관심과 실천이다. ‘나부터 조심하자!’라는 마음을 가져 우리의 푸르른 산림을 오래도록 보호하자.


 
정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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