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고온에 양파 노균병 주의보
때 이른 고온에 양파 노균병 주의보
  • 강진성
  • 승인 2022.04.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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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제 방제·포장관리 나서야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최근 고온 현상에 의해 일부 양파 주산지역에 노균병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포장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월동기 이후의 기상은 따뜻하고 건조하였다. 3월 이후의 평균 기온은 예년에 비해 2.3℃ 높고, 강수량은 14.9㎜ 적었다.

월동기(12월 상순~2월 하순) 강수량은 1.2㎜에 불과하여 매우 가물었으나, 3월 중~하순에는 강수량이 63.9㎜ 정도로 많았다. 아울러 4월 경남 내 양파 주산지역에서 최고기온이 25℃를 넘는 고온현상이 2~4일 정도 발생하면서, 생육기 고온과 강우로 인해 일부 양파 재배포장에서 노균병이 발생하고 있다.

노균병은 발생 시기 및 증상에 따라서 1차 감염 및 2차 감염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4월 이후에는 2차 감염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데, 4월에 감염되면 주로 잎이 구부러지고, 잎 표면에 잿빛의 분생포자가 묻어 있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5월 이후 감염되면 잎 내 감염 부위의 색이 연해지고 긴 타원형의 백색 모자이크 같은 얼룩 반점이 나타나게 된다. 올해는 특이하게도 4월의 때 이른 고온현상 때문에 5월 이후에 나타나는 2차 감염 증상이 일찍 발현된 포장이 일부 발견되었다.

2차 노균병은 약제 방제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용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3~4회 정도 처리하는 것이 좋다. 한 종류의 약제만 사용할 경우 해당 약제에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다른 성분의 약제를 바꿔가며 살포해야 한다. 이 외에도 노균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윤작, 토양 태양열 소독, 잡초 제거, 토양 배수 및 양분 관리 등을 철저히 수행하는 것이 좋다.

노균병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병원균 포자가 포장에 축적되어 내년 양파 재배 시 병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노균병 피해 식물체에 2차적으로 발생하는 잎마름병 등 고온성 병원균의 감염이 촉진되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하인종 양파연구소장은 “최근 때 이른 고온으로 인해 노균병 등 병해가 발생한 포장이 발견되고 있으며, 고품질 양파 생산을 위해서는 병 방제 등 재배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4월 강우와 때 이른 고온이 이어지면서 일부 양파재배지역에서 노균병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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