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 앞 재심 청구 기자회견
한정우 창녕군수가 23일 공천 배제에 반발해 군청 앞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앞서 한 군수는 경선 후보 3인에 들지 못하자 22일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경선 후보에 들지 못한 사유 공개와 재심을 청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한 군수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2년전부터 지역에서 나돌던 특정 후보가 공천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현실이 됐다”며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현직 군수를 배제시키는 당의 심사 결과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한 군수는 “지난 2018년 7월 취임한 이후 3년간 80%가 넘는 군정 만족도를 기록하며 청렴하고 깨끗한 군정을 해왔다. 지방선거가 있는 올해 2022년에도 60%가 넘는 군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행정에 전념해 왔다”고 말했다.
또 “최근 실시한 각종 언론 여론조사에서도 2위와 15%가 넘는 차이로 1위를 기록하며 군정운영 능력에 결정적 흠결이나 하자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밀실야합 공천을 받아들일 수 없다. 과연 제가 후보자격이 있는지는 창녕군민과 당원들이 결정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21일 창녕군수 선거에 한정우 현직 군수를 탈락시키고, 권유관 전 도의원과 김부영 전 도의원, 김춘석 창녕군의원 3명이 경선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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