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후보자 청문회 25·26일, 윤 내각 인사청문 돌입
한덕수 총리 후보자 청문회 25·26일, 윤 내각 인사청문 돌입
  • 이홍구
  • 승인 2022.04.24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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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등 자료 미제출 이유 일정 연기 요구
정호영·한동훈 ‘논란’ 속 주요 검증 대상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인사청문회가 25일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25~26일 이틀간 한덕수 총리 후보자 검증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24일 한 후보자의 검증자료 미제출을 이유로 일정 연기를 요구하여 예정대로 청문회가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이와함께 이상민 행정안전부·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28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29일) 청문회가 이어진다. 다음달 2일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까지 3명의 청문회가 한꺼번에 열린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내달 3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내달 4일 청문회를 치른다.

나머지 10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여야는 25일까지 나머지 청문회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한 총리 후보자와 함께 ‘아빠 찬스’ 논란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당선인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주요 검증 대상이다.

한 총리 후보자는 지명 당시만 해도 수월한 청문회 통과가 예상됐지만, 공직에서 물러난 뒤 한국무역협회장과 대형로펌 ‘김앤장’의 고문 등으로 재직하며 고액 자문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 후보자는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특혜 의혹과 아빠 찬스 논란, 아들의 병역 특례 의혹 등이 검증대상이다. 일각에서는 ‘자진사퇴’ 필요성이 거론되지만, 정 후보자과 국민의힘, 윤 당선인 측은 청문회를 치르고 나서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후보자의 경우 당선인과의 관계 등 검찰 내 특정 인맥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측은 “정호영 후보자는 ‘의혹 백화점’ 수준이고 한동훈 후보자는 지명 자체부터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두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화에서 “정 후보자가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하고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고 아들의 병역면제 판정과 관련한 검사 결과를 공개하는 등 충분히 소명을 한 걸로 보이기 때문에 청문회를 열어 국민이 보는 앞에서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자가 있어서 안 되겠다면 이후에 따지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4일 여야가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합의한 데 대해 “윤 당선인은 일련의 과정을 국민이 우려하는 모습과 함께 잘 듣고 잘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에 대한 윤 당선인의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취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취임 이후에 헌법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책임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한덕수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국회 직원들이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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