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식탁 위 건강한 반찬 새송이버섯
[농업이야기]식탁 위 건강한 반찬 새송이버섯
  • 경남일보
  • 승인 2022.04.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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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은 예로부터 로마인들이 신의 식품이라고 극찬했으며, 항암효과, 항산화 효과, 면역증강 효과 등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문헌에 버섯이 처음 기록된 것은 김부식의 삼국사기로 성덕왕 3년(704년) 정월에 응천주(공주)에서 금지(영지버섯)를 왕에게 진상물로 올렸다는 것이 시초이다. 허준의 동위보감에는 19종류 이상의 버섯이 기록 되어있다. 새송이버섯은 육질이 치밀하여 씹는 맛이 자연송이와 비슷하고 일반 느타리버섯에 비해 대가 굵고 길며 저장성이 좋아 예로부터 유럽에서도 ‘초원의 꿀맛버섯’이라 하여 대중적 인기가 높았다. 우리나라에서는 1975년 송이과로 분류되었다가 1986년 느타리버섯과로 재분류 되어 큰 느타리버섯으로 명명되었으며 1997년경부터 인공재배된 것이 ‘새송이버섯’이라는 상품명으로 시판되고 있다.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새송이버섯은 건조버섯의 경우 약 30%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단백질 공급원으로 우수하며 섬유소, 비타민 B1, B2, B6, 엽산 및 칼슘, 인, 철, 칼륨 등 다양한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새송이버섯은 낮은 지방함량의 저칼로리식품으로 총 폴리페놀 및 베타글루칸 등과 같은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항산화, 항균, 아질산염 소거능 등의 기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새송이버섯의 효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다. 새송이버섯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이섬유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작용을 비롯하여 장내 유산균의 증식을 촉진하여 장기능 개선 및 장의 전반적인 건강증진에 뛰어나다고 한다. 그리고 새송이버섯의 풍부한 식이섬유와 수분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이 쉽게 생기게 도와주고, 칼로리 역시 100g 당 24칼로리로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다음은 면역력 강화 기능이다. 새송이버섯에 함유된 베타글루칸과 여러 비타민 성분들로 하여금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등에 대항하는 체내 면역력 증진에도 뛰어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송이버섯은 다른 버섯에 비해 비타인C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 양이 팽이버섯의 7배, 느타리버섯의 10배에 해당되는 양이라고 한다. 이렇게 풍부한 비타민C 성분의 뛰어난 항산화작용으로 질병을 초래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의 산화를 억제하는데 이로운 작용을 한다고 한다. 새송이버섯에 함유된 베타글루칸과 식이섬유, 칼륨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도움을 주고, 혈관 내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을 도와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질환들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새송이버섯에 들어있는 베타글루칸 성분은 대표적인 항암성분으로 암을 발생시키는 발암물질을 제거하고, 종양의 증식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어 암을 예방하는데 이로운 효능이 있다고 한다.

심순애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 생명공학담당·농업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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