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지방선거와 행복지수
[천왕봉]지방선거와 행복지수
  • 경남일보
  • 승인 2022.04.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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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옥윤 (논설위원)
사람이 느끼는 행복감을 계량화, 서로 비교할 수는 없을까. 영국의 심리학자 로스웰은 많은 사람을 만나고 설문조사를 거쳐 행복공식을 만들었다. 행복에 이르는 공통적 요인으로 인생관, 적응력, 유연성, 생존조건 등을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한 셈법이다. 행복감은 다분히 주관적이지만 객관화시켜 비교하는 인간의 욕구에는 기준이 될 수도 있다.

▶세계에서 어느 나라가 국민이 가장 행복한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속가능 발전해법 네트워크는 정기적으로 나라별 순위를 매겨 발표한다. 올해는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위스, 네덜란드의 순서로 상위에 랭크됐고 우리나라는 59위, 일본은 54위를 차지했다. 부유한 나라 순이 아닌 것만은 틀림없다.

▶매번 행복지수 상위를 기록한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 척도는 매우 소박하다. 노르웨이와 함께 사용하는 휘게라는 단어에 그 속뜻이 잘 나타나고 있다.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 안락한 환경에서 오는 즐거움이 곧 행복이라는 것이다.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그들의 공약이 관심을 끈다. 거의 모든 후보가 지역 개발로 주민들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행복도시’는 지역마다 내걸고 있는 캐치프레이즈이지만 한번도 계량화해 비교해본 적은 없다. 차제에 자치단체별 행복지수를 비교할 수 있는 공식을 만들면 어떨까. 후보선택을 객관화하고 공천의 바로미터로 활용하면 시시비비도 훨씬 줄어들텐데.
 
변옥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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