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다시 만나는 '진주논개제'
3년 만에 다시 만나는 '진주논개제'
  • 박철홍
  • 승인 2022.04.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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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부터 나흘간 진주성·남강둔치 일원
역사뮤지컬 ‘의기논개’ 등 43개 행사 펼쳐
진주의 대표 봄축제인 논개제가 오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진주성과 남강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3년만에 대면축제로 열린다.

지난 2002년 최초로 개최된 진주논개제는 올해로 21회를 맞이한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관·군의 충절과 진주정신을 이어가고, 진주만이 가진 독특한 교방문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올해 축제는 진주시, 진주문화관광재단, 진주문화원, 진주민속예술보존회 등이 공동주최하고, 진주논개제 제전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번 논개제는 교방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려는 노력을 ‘교방청 열리는 날-전통문화, 젊음을 만나 세대를 잇는다’는 주제에 담아 선보인다.

강원기 제전위원장은 “올해 논개제는 세대공감형 축제, 시민참여형 축제, 문화예술교육 축제를 지향하면서 대면 축제의 낭만과 추억을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논개제는 관람객이 축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요소가 적고 의암별제, 논개순국 재현극 등 소규모 문화예술 공연 위주로 운영해 왔다는 지적을 일각에서 제기해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는 ‘의암별제’, 뮤지컬 ‘의기논개’ 등 본행사(16개)외에도 부대·참여행사(17개), 동반행사(10개) 등 다채롭게 준비했다.

논개제 기간 동안 김시민장군 동상 앞 특설무대를 비롯해 진주성 내 5개소에서 하루 7~8회의 공연과 행사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시내 중심가 로데오거리에서 프린지 공연이 열려 젊은 세대의호응이 기대된다.

김시민장군 동상 앞 특설무대에서는 논개의 거룩한 충정을 추모하고 분향하는 ‘의암별제’와 함께 ‘진주검무’ 시연이 펼쳐지며, 시립국악관현악단의 특별공연, 줄타기놀이, 버스킹 공연 등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첫째 날인 5일부터 3일 동안 밤 8시 20분부터 의암바위 일원에서 개최되는 논개순국 재현극 ‘의기논개’ 는 새로운 포맷의 역사 뮤지컬이다.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는 매일 주제를 달리해 국악아카펠라, 타악퍼포먼스 등 초청공연과 함께 전통혼례 재현, 가족이 참여해 즐기는 게임 ‘논개 바로알기’, 전국에서 끼와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경연하는 ‘논개 예인 페스티벌’이 열린다.

축제기간 동안 진주성에서는 진주성 수성중군영 교대의식, 진주성 전통무기 및 무예체험, 진주교방의 맥 공연, 진주성 향시 재현 및 한자 골든벨도 열린다.

진주시는 올해 논개제가 대면축제로 열리는 점을 감안해 축제기간중 진주성을 무료로 개방해 외지 관광객이 자유롭게 축제장을 방문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축제장을 방문하는 외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주에서 소비한 금액의 10%를 진주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에나 캐시제’를 도입,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지난 2019년 열린 의암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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