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선거…민주당·국힘 맞대결 본격화
창원시장 선거…민주당·국힘 맞대결 본격화
  • 이은수
  • 승인 2022.04.27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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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시장, 재선 출마선언 “서민친화형” 강조
홍남표 후보, 창원비전·Hi-Five 실행전략 발표

‘민주당 시장의 수성이냐’, ‘국민의힘의 탈환이냐’에 관심이 쏠리며 창원시장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창원시장 선거는 사실상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간 맞대결로 펼쳐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치열한 예선을 거쳐 홍남표(61) 전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 전략본부장을 선출했다. 홍남표 후보는 ‘경선후폭풍은 없다’며 원팀을 강조했으며, 창원시장을 지낸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와 러닝메이트 선거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반면 허성무(58) 시장은 ‘나홀로 선거’를 예고했다. 민주당이 대선에서 석패하면서 여당 프리미엄이 사라진 상황에서 당의 지원사격을 받기 보다는 서민친화형 시장을 내세워 선거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판단을 했다. 허 시장은 “농부가 어찌 밭을 탓하겠느냐, 광야에서 비바람을 맞으면서 검증받고 평가를 받겠다”며 도전자의 자세를 강조했다.

허 시장은 27일 오후 6시 30분 마산해양신도시 앞 3·15해양누리공원 중심광장에서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허 시장은 출마선언문에서 “지난 4년 지구 네 바퀴가 넘는 거리를 달리며 전력투구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창원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덕분에 시민 여러분으로부터 운동화 시장이라는 특별한 이름을 부여받았다”고 회고했다.

허성무 시정 4년의 성과 중에서도 특히 창원특례시와 진해신항을 꼽았다.

홍 후보에 대해선 “평생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랐으며, 청와대 비서관과 서울에서 방송활동 하는 동안에도 지역에서 지냈다. 그렇게 열심히 해도 지역을 완벽하기 알기가 어려운데, 모르면서 일을 한다는 게 어렵다”며 우회적으로 공격했다.

홍남표 후보는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 비전과 Hi-Five 실행전략 발표’ 기자회견에서 허 시장 정책을 비판했다.

홍 후보는 허 시장에 대해 “지난 4년간 나름 열심히 했다고 보이는데, 4차 산업혁명이라는 창원의 시대정신에 비춰봤을 때 일부 보완해야 할 여지가 있는 사업들이 있다고 본다. 원전산업 침체는 인구감소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원전산업 지원 및 대중교통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태도를 취했다.

그는 “과거 산업화 시대의 창원은, 마산 자유수출지역에서부터 기계 공업도시까지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견인했던 자랑스런 도시였지만, 현재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활력을 잃어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과학기술이 곧 경제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더욱 그렇다”며 “창원의 시대정신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게 창원을 혁신해 지역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사람사는 정이 흐르는 건강한 공동체로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대 정신에 부응하기 위해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이라는 비전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Hi, Five 전략을 제시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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