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항공우주청 설립 사실상 확정
윤석열 정부, 항공우주청 설립 사실상 확정
  • 이홍구
  • 승인 2022.04.27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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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NASA’ 국정과제 담아
과기부 산하 신설 등 내부검토
균형발전 경남 공약에도 포함
윤석열 정부에서 ‘한국형 NASA’ 역할을 담당할 항공우주청 설립이 사실상 확정됐다.

2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달 탐사를 포함한 우주 관련 산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한국형 NASA’인 항공우주청을 경남 사천에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항공우주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 두고 곧 발표할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지난 25일 ‘미래 먹거리 신성장 전략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우주 개발을 강조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5월1일 사천을 방문하여 KAI 등 지역 우주항공산업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와관련 한미정책협의 대표단은 지난달 방미과정에서 미국측과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추진 중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한국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새 정부에서는 달과 화성 탐사에 필요한 고성능 발사체 개발 등 우주관련 산업 육성 지원의 컨터롤타워 역할을 항공우주청이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위가 이날 균형발전 지역공약을 발표하며 제시한 경남의 7개 공약과 15가지 정책과제에도 항공우주청 설립이 명시되어 있다. 7대 공약은 △항공우주청 설립·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차세대 한국형 원전산업 육성 △진해신항 조기 착공 △주력산업 구조 고도화·첨단산업 육성 △광역교통망 확충 △디지털 신산업 육성 △공공의료망 확충·고부가가치 농어업 육성이다.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은 “당선인께서 후보시절에 공약한 것은 최대한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항공우주청 설립을 기정사실화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항공우주청 설립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공약집에 포함된 공약은 사전 검토를 거친 것”이라며 “그것들은 더욱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함께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과정에서 서부경남이 소외될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메가시티의 가장자리에 있는 지역은 아차 하면 혜택을 못보게 된다”며 “그런 지역은 또다른 차원에서 인근 지역과 협력 체계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균형발전특위 위원인 하영제 의원도 이날 “당선인께서 대선기간 심사숙고하여 항공우주청을 경남에 두겠다고 공약했다”며 “현재 모든 조건을 감안하여 항공우주관련 컨터롤 타워인 항공우주청을 사천에 설립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했다.

한편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청사진으로 가칭 ‘기회발전특구’(ODZ·Opportunity and Development Zone) 등 ‘지역균형발전 비전 및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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