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준호씨,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故 안준호씨,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 이은수
  • 승인 2022.04.28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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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서울 목동 건설현장서 협력업체 직원들 구하고 숨져
“여유가 있을 때 기부를 하겠다는 생각이면, 평생 못할 수 도 있다. 지금 바로 해야 된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억이상 고액 개인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143번째 회원으로 고(故) 안준호 기부자가 가입했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 서울 목동 현장에서 위험에 처한 하청업체 노동자 2명을 구하기 위해 폭우가 밀려든 터널로 뛰어들었다가 희생 된 시공사(현대건설) 직원 가족의 뜻에 따라 경남 143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것.이번 회원은 특별회원으로 가족과 제3자가 1억원 이상을 기부하고 그 가족과 제3자가 대표자를 회원으로 추대한 회원이다.

이번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건설업체 시공사(현대건설) 직원으로 서울 목동에 위치한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등 방재시설 확충공사’ 현장에서 근무했다. 안준호 의인(義人)추모비에 의하면, 2019년 7월 31일 갑작스러운 폭우로 지하터널 안으로 빗물이 밀려들었고 근로자 2명이 터널 안에 있다는 사실을 듣고선 그들을 구하기 위해 어둠 속을 혼자 달려갔으나 안타깝게도 거센 물살에 의해 가족 곁을 떠나고 말았다.

고(故) 안준호 기부자는 평소 회사에서도 동료들과의 신망이 두텁고 협력업체 사람을 아끼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이런 고인의 뜻을 생각해 지역사회의 나눔을 실천하고자 가족들의 뜻에 따라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강기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고(故) 안준호 기부자는 2017년부터 돌아가시기 전까지 매년 사랑의열매 직장인나눔캠페인 기부자로 기부에 동참해주셨던 분이었다. 이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통해 경남도민들에게 한 가족의 의로운 아들, 사랑하는 남편, 훌륭한 아버지로 기억되는 의미 있는 회원 가입”이라며 “고인이 남을 위해 희생하고 배려하는 뜻을 담아 기부하신 성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쓰여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故 안준호 기부자 동판 사진.
1억이상 고액 개인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143번째 회원인 고(故) 안준호 기부자가 가입했다. 특별회원으로 가족과 제3자가 1억원 이상을 기부하고 그 가족과 제3자가 대표자를 회원으로 추대했다. 사진은 가입식.
1억이상 고액 개인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143번째 회원인 고(故) 안준호 기부자가 가입했다. 특별회원으로 가족과 제3자가 1억원 이상을 기부하고 그 가족과 제3자가 대표자를 회원으로 추대했다. 사진은 가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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