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수 선거 다자구도 형성…복잡해진 셈법
합천군수 선거 다자구도 형성…복잡해진 셈법
  • 김상홍
  • 승인 2022.04.28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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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힘·무소속 3명 ‘5파전’
국힘 탈당 후보·단일화 등 변수
합천군수 선거가 다자구도로 형성되면서 후보들 간 셈법이 복잡해졌다.

합천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기태(61)전 민주평통합천군협의회장, 국민의힘 김윤철(58)전 도의원을 비롯해 박경호(61)전 고려대행정대학원 교우회장, 박중무(69)전 군의원, 배몽희(54)전 군의회 의장 등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5자 대결 대진표가 짜였다.

무소속 후보가 3명이나 출마하면서 여러가지 변수가 생겼다. 국민의힘 공천 경쟁 과정에서 경선룰 논란 속에서 박중무 예비후보가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공천 심사과정의 불공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또 민주당 김기태 예비후보와 무소속 배몽희 예비후보 간 단일화 과정도 지켜볼만한 대목이다.

민주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단수 추천을 받아 본선에 직행한 김기태 예비후보는 28일 합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군수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 중인 세계 최고규모의 합천호 수상태양광 사업을 RE100재생에너지산단 사업과 합천을 친환경 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김윤철 예비후보는 같은 날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위원회에서 김성태 전 합천군국제교류협의회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최종 후보로 공천받았다. 그는 “합천다운 합천, 더 큰 합천을 이룩하기 위해 군수에 출마한다”며 출사표를 내밀었다. △권역별 파크 골프장 건립 △워케이션 거점 조성 △문화예술센터·다목적 체육관 착공 △ 농축산물판매처 확대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박경호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지금 합천은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오는 6월 1일, 합천군수로 세 번째 도전이다”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주요 공약으로 △청렴한 행정, 청렴한 군수, 사랑받는 공무원상 정립 △합천인의 자존심 회복 △농정예산을 단계적으로 30%까지 증액 △복합관광벨트 구축을 통해 합천군민의 소득증대 △지속적인 전국대회 유치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중무 예비후보는 “‘미래에 우리가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 그것을 위해서 ‘지금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군민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군수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제 모든 것을 던져서 감히 도전해 보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 △예산 1조원 시대 개막 △관광객 800만 시대 △고향사랑 기부제를 제시했다.

배몽희 예비후보는 “합천은 전·현직 군수들의 잇단 비보에 지역 전체가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새로운 정치로 암담한 현실을 바로잡아 군민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공약으로 ‘군민수당’ 신설을 제시했다. 합천군민이면 누구나 한 해 1인당 100만원을 지급받는다. 또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매일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는 ‘밥 나눔’ 사업을 약속했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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