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높은 미래교육” “인사시스템 혁신”...박종훈-김상권 후보 맞대결
“질 높은 미래교육” “인사시스템 혁신”...박종훈-김상권 후보 맞대결
  • 임명진
  • 승인 2022.04.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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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발표·인사정책 비판 등
도교육감 선거 분위기 고조
6.1지방선거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교육감 선거도 차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3선 도전에 나선 진보성향의 박종훈 현 교육감이 수성을, 이를 저지하려는 보수성향의 김상권후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양상이다.

지역별 순회를 하고 있는 박종훈 경남교육감 예비후보는 28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초·중학교 신설과 거제 지혜의 바다 개관, 거제 해양안전체험관 구축으로 거제를 미래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교육감 임기 중에 거제행복교육지구 운영, 거제 수학체험센터 운영, 거제용소초등학교 개교, 사등·거제유치원 개원, 거제상문고등학교 학습카페·홈베이스 구축, 수월중학교 정문 도로개설, 계룡중학교 경남형 학교공간혁신 모델 지정 등을 통해 거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하는 도시 거제에는 신도시와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과대·과밀 학교가 많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을 덜고, 질 높은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아파트 밀집 지역에 초·중학교를 신설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도·농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아이톡톡’을 활용해 국어, 영어, 수학 과목에 대한 심화학습을 제공하겠다”며 “농촌지역 학생의 문화체험활동비 지원, 다문화 학생을 위한 기초학력 지원 강화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긴급돌봄시스템 운영, 캠퍼스형 방과후학교와 방과후 순회 강사제 확대로 돌봄과 방과후학교를 내실화하고, 농어촌학교 보건교사를 확대 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수준 높은 학교교육을 통해 학생의 진로 진학의 꿈을 실현하고, 더 좋은 내 고향을 만드는 일에 마지막 힘을 다하겠다”며 “거제시민들의 선택이 자랑스러움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쏟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날 김상권 경남교육감 예비후보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5대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교조와 날선 대립각을 세웠다.

자신을 중도·보수 단일후보라는 점을 강조한 김 예비후보는 “지난 8년간 전교조 교육감으로 인해 경남교육은 미래를 외쳤지만 교육의 질은 퇴보했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교육의 본질을 벗어난 정책이 난무했고 그 중심에 정치 편향적인 무분별한 인사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5대 공약을 통해 경남교육의 새로운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공약으로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가장 먼저 꼽은 김 예비후보는 “진단 없이는 학생의 제대로 된 학력 수준을 알수가 없다”며 경남형 표준성취도 평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무시험·무진단으로 학력 저하와 양극화가 극심해 지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학력을 주기적으로 진단하고 표본을 삼을 경남형 표준성취도 평가제를 도입해 학력 수준을 제대로 진단하고 기초학력 전담인력을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학생들의 지나친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최소한의 학생의 성적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진단해 보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한 무분별한 개방직, 임기제 공무원 채용을 대폭 축소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교육감 직속의 전교조 낙하산 인사, 원칙 없는 무분별한 인사로 교육 현장과 괴리된 교육정책이 난무하고 불필요한 갈등과 예산 낭비가 많았다”면서 “예측 가능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학교 교실 공간을 천편일률적인 직사각형 구조에서 벗어나 반원형 또는 타원형 3D 입체교실로 꾸며 교육의 집중도를 높이고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는 미래교실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임명진·배창일기자
 
박종훈 예비후보(왼쪽), 김상권 예비후보
박종훈 예비후보(왼쪽), 김상권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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