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국회 인사청문회
[천왕봉]국회 인사청문회
  • 경남일보
  • 승인 2022.05.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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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 (논설위원)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난리다. 첫 시작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부터가 파행됐다. 지난달 27일까지는 한 후보자 청문회를 끝냈어야 했다. 인사청문회법에는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법정 청문시한을 넘기고 말았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7일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부실해 충실한 청문회가 될 수 없다며 25~26일 청문회를 보이콧했다. 파행됐던 한 후보자 청문회는 2~3일 열린다. 이날에는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까지 겹쳐 하루에 6개와 4개의 청문회가 동시 다발적으로 열리게 됐다.

▶2일에는 한 후보자 외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원희룡 국토부·박진 외교부·한화진 환경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등 총리·장관 후보자 6명의 청문회가 열린다. 3일에는 한 후보자를 비롯 정호영 보건복지부·이상민 행정안전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총리·장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청문회가 있다.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역대 인사청문회가 그랬듯이 이번 인사청문회를 바라보는 국민적 시각도 착잡하다. 이번 청문회를 통해 우리나라 정치권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또다시 적나라하게 드러나 씁쓸하다. 국민의 눈높이에 미달된 후보자를 내정한 새 정부와 국민의힘측이나 무조건 낙마시키기에만 급급한 민주당과 정의당의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우리 정치권이 갈수록 퇴행하는 것 같아 부끄러움이 앞선다.
 
정영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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