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진주시장 경선 후보간 공방 격화
국민의힘 진주시장 경선 후보간 공방 격화
  • 정희성
  • 승인 2022.05.01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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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민 “서울 집 두고 진주 집 팔아” 비판
조규일 “허황되고 터무니 없는 내용” 반박
국민의힘 진주시장 경선 후보인 조규일, 한기민 후보 간 공방이 격해지고 있다.

한기민 예비후보가 “조규일 예비후보가 서울에 있는 집을 두고 진주에 있는 집을 처분했다”며 맹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조규일 예비후보는 “허황되고 터무니없는 내용이 과장되게 작성·전파되고 있다”고 반박하며 두 후보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조규일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 집 매각에 대해 설명했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SNS상에 저를 흠집내기 위해 여러 내용이 전파되고 있다. 한두 번 하고 말겠지 생각하고 일체 대응을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년 전인 2003년 서울 아파트를 구입했고 2013년 재건축 이후 가족들이 살고 있다. 이후 2014년 경남도청으로 내려와 근무를 하게 됐고 2017년 경남도청 서부부지사를 퇴직하면서 진주에서도 아파트를 매입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1가구 다주택 보유가 사회문제가 되자 2020년 고위공직자들에게 매각 지시가 내려 왔다. 서울 주택 대신 진주 주택을 매각한 것은 자녀들이 서울 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자녀들을 전세살이 시키는 것보다 부모가 전세살이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부모님, 친척, 친구 지인의 대부분이 진주에 거주하고 있다, 생활 기반은 완전히 진주”라며 “서울에 다시 간다는 것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서울 생활을 하는 자녀들이 독립생계를 이루면 당연히 서울 아파트를 처분할 계획이며, 공직을 벗어나도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진주에 아파트를 다시 구입할 것이다. 지금 진주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진주 발전을 위해 정책을 개발하고 연구하기에도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금처럼 저를 믿고 성원해 준다면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기민 예비후보는 같은 날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부모 된 입장에서 자식들의 전세살이가 마음이 아파 서울 강남아파트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변명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조 후보의 2020년 말 공직자 재산신고에 따르면 자신의 서울 강남아파트를 다른 사람에게 전세를 줬던 사실이 확인됐다. 조 후보의 변명이 사실이었다 하더라도, 서울 등에 유학이나 직장생활 하는 자식을 둔 부모가 조규일 후보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게 자기 자식 전세살이가 서럽고 가슴 아프면 진주 집을 팔지 않고 서울 집을 자식들에게 증여했으면 될 일이다. 진주시정을 책임진 진주시장이 진주의 집을 팔고 서울 강남 아파트를 선택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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