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남해군수 장충남-박영일 전현직 ‘리턴매치’
지선 남해군수 장충남-박영일 전현직 ‘리턴매치’
  • 김윤관
  • 승인 2022.05.01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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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6.2%차 현 군수 당선…‘정당’ 보다 ‘인물’ 중심 투표가 승부 가를 것
오는 6·1 지방선거 남해군수 선거에서 전·현직 후보 간 리턴매치가 펼쳐지게 됐다.

국민의힘 남해군수 후보로 박영일 전 군수가 지난 27일 최종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단수 공천을 받은 장충남 현 남해군수가 재도전한다.

이로써 본선에서 장충남 현 군수와 박영일 전 군수가 4년 만에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장충남 당시 후보가 현역이던 박영일 군수를 6.2% 차이로 물리치고 군수에 당선됐다.

장 군수는 경찰대 1기 출신으로 경남지방경찰청 정보과장과 진주·창원·김해중부경찰서장 등 경찰 공무원 생활을 했다. 그는 지난 2011년 8월 김두관 전 경남지사 비서실장을 거쳐 2018년 박영일 당시 군수를 꺾고 남해군수에 당선됐다.

장 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립사업과 국도 3호선 창선~삼동 구간 4차로 확장사업을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에 확정 반영시켰으며, 남해군청 신청사 건립과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경찰수련원 유치 등 굵직한 지역 현안 사업을 성사시키며 지지기반을 다졌다.

장 군수는 “향후 대규모 민자를 유치해서 남해군민의 풍요로운 삶을 가꾸는 데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박영일 전 군수는 지난 1980년부터 1993년까지 해성중·남해고 교사로 재직했으며, 2006년부터 8년간 남해군수협 조합장을 지냈다. 이후 2014년 지방선거에서 50.39% 득표율로 35.43%에 그친 정현태 당시 군수를 꺾고 남해군수가 됐다.

박 전 군수는 “집권 여당이 된 국민의힘 소속 남해군수 예비후보로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모을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와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군민이 행복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고장을 만들기 위해 남해군수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역대 남해군수 선거는 정당보다 인물 중심의 투표로 승부가 갈렸다. 전반적으로 보수진영 후보가 강세인 서부 경남 선거구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 왔다. 1995년 민선 군수 선거에서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전국 최연소 군수에 당선됐다. 이어 하영제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민주당 계열 무소속 정현태 군수가 2차례씩 번갈아 군수에 당선됐다. 이후에도 새누리당 소속 박영일 군수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장충남 현 군수가 당선되는 등 보수와 진보 진영 후보가 교차 당선됐다. 이번 6.1 지방선거 남해군수 선거에서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정당보다는 인물 중심 지지 성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현직 군수의 맞대결 리턴매치에서 과연 누가 군민의 선택을 받을지 격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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