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진주시, 신(新) 야간경제관광
[기고]진주시, 신(新) 야간경제관광
  • 경남일보
  • 승인 2022.05.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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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장호 ((재)진주문화예술재단 기획실장)
석장호 실장


코로나19는 우리 생활 전반에 거대한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약 2년간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생활 필수품이 되었고, 체온측정, QR코드, 사적모임제한, 영업시간 제한 등 언택트(Untact)문화가 당연시 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는 축제 및 관광분야에도 직간접적으로 변화를 유발하였다. 특히 관광분야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접촉과 이동의 제약으로 개별화, 소규모화 되었다.

이런 가운데 관광산업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치던 코로나 거리두기가 최근 전면 해제되었다. 사적 모임과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일상생활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관광산업은 빠른 회복이 기대되는 분야이며,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눈여겨 보고 있는 국내여행 트렌드는 야간관광 분야이다. 이러한 야간관광의 추세는 유럽 전역을 넘어 뉴욕, 호주, 싱가폴 등 세계 전역으로 야간경제(Night-time Economy)의 중요성이 번지고 있다. 신 야간경제관광은 세계적인 도시들에서 야간관광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야간에 다양한 이벤트의 개최, 문화공간의 야간 무료 개방, 야간관광지구의 조성 등 다양한 야간관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야간관광 콘텐츠 확충, 인프라 조성 등 종합적 지원방안을 포함하는 ‘야간관광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야간관광특화도시 선정, 야간관광주간 행사를 운영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한 야간형 축제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야간관광의 경제적 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하고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의 야간명소 100선을 선정하였으며, 야간관광육성, 야경 콘텐츠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그밖에 문화재청에서는 문화재가 집적, 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역사문화자원 및 문화재를 활용한 ‘문화재 야행(夜行)’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다가오는 8월 ‘진주문화재 야행(夜行)’을 진주성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신(新)야간경제관광은 도시민들의 생활문화 프레임을 바꾸는 미래의 새로운 야간경제 개념이며, 기존의 야간경제 개념이 야근이나 회식·과다 음주문화 등의 부정적 이미지였다면 고용과 문화, 여성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새로운 야간경제(Night-time Economy)의 긍정적 이미지의 2차 신야간경제 패러다임을 주목하고 있다.

진주시는 신야간경제관광 분야에서 이미 전국 최고의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도시조명연맹(LUCI)의 정회원 도시로 진주남강유등축제라는 글로벌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최근에 들어와서는 도시야경을 조성하기 위한 야간경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도시의 야간경관조명이 개선되었으며, 도시가 밝아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 그밖에도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유등전시관을 조성하고 있으며, 진주성과 망진산 유등공원을 왕래하는 남강유람선을 밤 9시까지 운영하는 등 야간관광도시로서 다양한 야간관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로 침체된 관광산업을 야간관광 활성화로 극복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진주시의 앞선 야간경관·야간관광 정책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 해질녘부터 본격적으로 즐기는 야간관광의 매력. 진주시는 명실상부한 체류형 관광지로서 신 야간경제관광 넘버원 도시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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