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노마스크와 일상으로의 회복
[사설]노마스크와 일상으로의 회복
  • 경남일보
  • 승인 2022.05.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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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일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해제됐다. 거리두기에 이은 2단계 완화조치로 566일만이다. 일상으로의 회복을 앞둔 조치로 그동안 코로나 환자발생이 눈에 띄게 줄어든 데 힘입은 바 크다 할 것이다. 또한 방역에 대한 의료적 대응도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노마스크와 함께 각급 학교도 온전한 일상화가 회복되고 있다. 여전히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지만 야외학습은 노마스크로 진행한다. 수학여행과 체험학습도 가능해졌다. 수업도 일상을 되찾는다.

그러나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나 스포츠현장, 집회 현장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버스와 자동차, 기차 등 대중교통수단과 교회 등 종교시설, 극장 등 실내집회도 노마스크에서 제외된다. 노마스크가 실시된 지난 2일 진주 중앙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과 남강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고수부지, 대학가 주변은 활기로 가득찼다. 각급 학교 운동장도 정상수업에 대한 해방감과 기대로 역동적 모습을 보였다.

간간이 해제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스크를 한 노약자와 일부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고 노마스크로 버스에 탑승해 주의의 시선을 받는 사례도 있었지만 일상회복이라는 해방감은 사회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었다. 각 지자체와 사회단체들도 그동안 미루었던 지역축제를 대면으로 전환할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동창회 등 각종 모임도 봇물 터지듯 이어질 전망이다.

일상으로의 회복이 다소 이르다는 일부의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조심스런 행보가 필요하다. 해제는 쉬워도 다시 다잡는 규제는 어렵고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개인 위생을 준수해야 하고 방역당국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치료약의 공급을 일반화하는 조치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각급 학교에서는 수업 결손에 따른 보충과 학습능력 차이를 보완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을 주문한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2년이 넘는 비대면이 자칫 사회 적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 일상으로의 회복이 아직은 어색하지만 사회 전반에서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기풍을 진작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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