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대표 "원조 어린이날은 5월 1일"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대표 "원조 어린이날은 5월 1일"
  • 임명진
  • 승인 2022.05.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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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100년 전 어린이 운동을 펼친 방정환 선생을 비롯한 애국선열들의 뜻을 되새겨보고 앞으로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어른들이 지켜야 할 100년의 약속을 다짐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대표는 “1922년 5월 1일 천도교 소년회 결성 1주년때 ‘어린이날’ 이라고 선포했는데, 그로부터 우리 민족의 어린이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했다.

앞서 경남교육연대는 지난 달 27일 경남교육연수원에서 ‘방정환과 어린이 해방선언 이야기’ 저자인 이 대표를 초청해 100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방정환과 어린이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강연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1920년대 어린이운동은 1919년 3ㆍ1독립선언과 만세운동을 바탕으로 일어난 것으로 그 의미가 크고 실제로 그 후 10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를 뒷받침해주는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어린이는 1920년대도 18세 미만, 유엔에서도 18세 미만, 현행 우리 법으로도 18세 미만이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금의 어린이날이 있기까지는 소년운동의 발상지로 꼽는 ‘진주소년회’의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1919년 3·1독립만세운동이 진행되는 사이 각 지역에서는 스스로 조직한 소년회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듬해인 1920년 진주소년회가 3월 1일을 맞아 다시 만세운동을 하다 검거되는 사건이 있었다.

일본의 거친 탄압으로 모두 얼어붙어 숨죽여 지낼 때 진주소년회가 홀연히 일어난 이 사건은 당시 어른들에게 어린이가 민족의 미래를 이끌어갈 희망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이 대표는 “방정환 선생도 진주소년회를 가장 모범이 되는 소년회로 꼽았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면서 “선생이 그토록 지키고 싶어 하셨던 5월 1일을 원래의 어린이날로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어린이날 선포 이듬해인 1923년 5월1일 발표한 ‘어린이 해방 선언’의 의미도 아주 중요하다고 했다. 당시 방정환 선생과 어린이 운동가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린이날을 만들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선언은 지금 우리에게도 나침반이 되고 있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향후 어린이 권리 신장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방정환 동화를 10개 국어로 발표하고, 내년에는 100개국이 참여하는 세계방정환학술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내년 2023년 5월 1일에는 ‘어린이 해방 선언’ 100주년 행사를 통해 어린이가 한 사람의 독립된 인격체를 가진 시민이라는 점을 널리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방정환교육지원센터에서 이주영 대표
방정환교육지원센터에서 이주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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