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실안 앞바다에 용 포토존 설치
사천시, 실안 앞바다에 용 포토존 설치
  • 문병기
  • 승인 2022.05.08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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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9대노을로 명성이 높은 사천 실안 앞바다에 전국 최대 규모의 용 형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이 곳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대상에 빛나는 삼천포대교 인근으로 아름다운 한려수도로 떨어지는 낙조와 어우러져 환상의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다.

사천시는 사천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용(龍) 포토존’을 실안 노을전망교 옆에 설치했다. 용은 신화나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이자 신성한 힘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포토존에 등장한 두 마리 용은 길이가 25m에 이르는 웅장한 외형과 함께 영롱한 여의주를 중심으로 서로 엉켜 승천하는 듯한 모습으로 환상적이고 신비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승천하는 용의 기상과 아름다운 실안 노을빛으로 눈을 멀게 했다는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희망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뜻으로 ‘희망의 빛’이라는 부제도 담았다.

이 용들은 구구연화봉이라고도 불리는 와룡산에서 내려와 ‘와룡이’, 또 다른 한 마리는 구룡산에서 왔기에 ‘구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구룡이와 와룡이는 바라보는 방향과 태양이 비추는 시간에 따라 제각각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등 변화무쌍하다. 여기에 용이 물고 있는 여의주는 낮에는 짙은 바다 빛으로 보이며, 여의주를 통해 태양을 바라보면 투명한 에메랄드빛으로, 해 질 무렵에는 실안 낙조를 품어 붉은 빛이 되었다가 해가 진 후에는 조명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등 신비롭고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한편 삼천포대교공원 일대는 관광도시 사천의 야경명소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설치된 실안 노을전망교에서 바라보는 낙조와 용을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관광도시 사천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인생 샷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하진건 관광개발팀장은 “삼천포대교와 바다케이블카의 야간경관조명 설치로 인해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중심인 이 곳이 전국 최고의 야경으로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와룡이와 구룡이가 실안노을에 승천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볼거리와 환상을 심어줄 것 ”이라며 “노을 전망교를 따라 걸으며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삼천포대교 인근에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국내 최대의 ‘용 포토존’이 설치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제공=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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