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기초단체장, 민주당 12곳·국힘 공천 완료
경남 기초단체장, 민주당 12곳·국힘 공천 완료
  • 정희성
  • 승인 2022.05.0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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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5곳 재공모에도 후보난
국힘 일부 내홍 속 18곳 확정
19일부터 선거운동 본격 시작
경남지역 18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 여야 대진표가 거의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창원시, 진주시 등 12개 지역에서 공천을 완료했고 밀양시, 합천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등 5곳은 지난 7일 후보자를 재공모했다. 이번이 두 번째 재공모인 점을 감안하면 후보자를 내기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령군의 경우 재공모 지역에도 빠져 무공천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진주시장, 의령군수, 하동군수, 함양군수 공천을 확정하며 18개 시·군 기초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거제시, 하동군, 창녕군, 함양군 등에서 일부 후보들이 경선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창원특례시장은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허성무 시장과 국민의힘 홍남표 전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 국장이 맞대결을 펼친다. 진주시장은 민주당 한경호 전 도지사 권한대행과 국민의힘 조규일 시장이 각각 공천을 받은 가운데 김병호 창업지도사가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김해시장은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허성곤 시장과 국힘의민 홍태용 도당 수석부위원장이, 통영시장은 민주당 강석주 시장과 국민의힘 천영기 전 도의원, 우리공화당 박청정 전 해군사관학교 교수, 무소속 서필언 전 행안부 제1차관이 본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장은 민주당 김일권 시장과 국민의힘 나동연 전 시장이 4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사천시장은 민주당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국민의힘 박동식 전 도의회 의장, 무소속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 무소속 황승주 수양로타리클럽 부회장이, 밀양시장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후보자 재공모를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 박일호 시장이 3선 도전에 나섰으며 무소속 김병태 전 밀양시청 행정국장도 지난 3월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거제시장은 민주당 변광용 시장, 국민의힘 박종우 거제축산협동조합 조합장이 각각 공천을 받은 가운데 우리공화당 박두열 예비후보와 무소속 김한표 전 국회의원, 김승철 거제시 아파트가격 정상화 위원회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고성군수는 민주당 백두현 군수와 국민의힘 이상근 전 군의원, 무소속 빈철구 경북과학대 특임교수가, 함안군수는 민주당 장종하 전 도의원, 국민의힘 조근제 군수, 무소속 이구녕 국토미래연구소장이 출마한다.

창녕군수는 민주당 김태완 밀양·의령·함안·창녕지역위원장과 국민의힘 김부영 전 도의원, 무소속 유영식 전 창녕청년회의소 회장이 출마한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한정우 군수도 무소속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 한 군수는 경선 결과에 반발해 단식 농성을 벌이다 쓰려져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현재 한 군수의 지지자들은 무소속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의령군수의 경우 민주당은 무공천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오태완 군수와 무소속 손호현 전 의령군의회 의장이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민주당 소속으로 의령군수 재선거에 출마했던 김충규 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의 경우 무소속 출마설이 돌고 있지만 본인은 아직 명확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있다. 하동군수는 민주당 강기태 전 경남선대위 대변인과 국민의힘 이정훈 전 도의원, 무소속 하승철 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맞붙는다.

국민의힘은 하동군수 경선과정에서 상당한 갈등을 겪었다. 하승철 후보가 경선 컷오프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의 입김이 작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선에서 탈락한 윤상기 군수 등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본선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해군수는 민주당 장충남 군수와 국민의힘 박영일 전 군수가 4년 만에 리턴매치를 펼치며 함양군수는 국민의힘 서춘수 군수와 무소속 진병영 전 도의원이 대결을 펼친다. 진병영 후보는 경선에서 컷오프 결과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후보자를 재공모 중이다.

산청군수는 국민의힘 이승화 후보가 공천을 확정한 가운데 민주당은 이 지역 역시 후보자 재공모를 진행 중이지만 뚜렷한 후보군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국민의힘 경선에서 2위를 기록한 박우식 전 경남도 건설방재국장이 이승화 후보의 전과(9범)를 문제 삼으며 중앙당에 재심청구와 법원에 경선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한 상태여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허기도 전 산청군수가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선거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허기도 전 군수는 8일 입장문을 내고 “산청의 정치가 군민의 민의를 외면하고 모당의 공천횡포로 참정권을 빼앗아 버리고, 몇몇 샘플의 여론조사로 앞으로 4년 간 군민을 대표 할 군수와 도의원 선거가 없어지게 해버렸다. 산청의 살림을 맡아 보았던 사람으로 깨어있는 군민과 향우분들의 바람을 지나칠 수 없어 이번 군수 선거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창군수는 전·현직 군수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구인모 군수가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무소속 이홍기 전 군수도 출마한다. 민주당은 재공모를 실시하고 있으며 무소속 양동인 전 군수는 최근 출마를 포기했다. 합천군수는 민주당의 경우 김기태 전 민주평통자문회의 합천군협의회 회장이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을 한 상태로 이번 재공모에 서류접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김윤철 전 도의원이 공천을 받은 가운데 무소속 후보 3명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5파전이 예상된다.

무소속 후보는 박경호 전 고려대 행정대학원 교우회장, 박중무 전 군의원, 배몽희 전 군의회 의장 등이다.

한편 6·1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후보자 등록과정에서 추가로 후보 등록을 하거나 출마를 포기하는 후보자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선거 전날인 5월 31일까지다.

정희성기자



■도내 18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자 현황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우리공화당·무소속
창원특례시장 허성무 홍남표  
진주시장 한경호 조규일 김병호(무)
김해시장 허성곤 홍태용  
양산시장 김일권 나동연  
거제시장 변광용 박종우 박두열(공화당), 김한표·김승철(무)
밀양시장 재공모 진행 중  박일호 김병태(무)
사천시장 황인성 박동식  차상돈(무), 황승주(무)
통영시장 강석주 천영기 박청정(공화당), 서필언(무)
함안군수 장종하 조근제 이구녕(무)
고성군수 백두현 이상근 빈철구(무)
남해군수 장충남 박영일  
거창군수 재공모 진행 중 구인모 이홍기(무)
합천군수 재공모(김기태 출마 선언) 김윤철 박경호·박중무·배몽희(무)
하동군수 강기태 이정훈  하승철(무)
의령군수 재공모 진행 중 오태완 손호현(무)
함양군수 재공모 진행 중 서춘수 진병영(무)
창녕군수 김태완  김부영 한정우·유영식(무)
산청군수 재공모 진행 중 이승화 허기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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