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제20대 대통령 10일 취임
윤 당선인, 제20대 대통령 10일 취임
  • 이홍구
  • 승인 2022.05.0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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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자유·인권·시장·공정·연대 등 키워드
총리 인준 절차 지연 정부 ‘반쪽 출범’ 불가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

윤 당선인은 이날 0시를 기해 군 통수권 등 국가원수로서 대통령의 법적인 권한과 역할인 통치권을 넘겨받는다. 윤 당선인은 우선 용산 국방부 청사에 5층에 마련된 새 집무실을 둘러보고, 청사 지하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대비 태세에 대한 보고를 받는 것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윤 당선인은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다음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한다. 오전 10시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오전 11시께 취임식 본식이 진행된다.

취임사의 주요 키워드는 자유·인권·시장·공정·연대 등으로, 대한민국의 재도약과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취임사는 이각범 카이스트 명예교수와 이재호 전 한국출판문화진흥원장이 이끄는 취임사준비위원회가 초안을 잡았다. 윤평중 한신대 명예교수도 자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곧바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 설치된 새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업무를 개시한다. 취임식 종료 후 카퍼레이드는 하지 않고 용산 집무실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 공원을 찾을 예정이다. 윤 당선인의 서초동 자택 앞에서도 간단한 축하 행사가 열린다.

윤 당선인은 9일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와 영국 아만다 밀링 국무상 등을 시작으로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와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 부주석,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 등 각국 경축 사절을 잇달아 접견한다.

취임식 당일 오후에는 국회 로텐더 홀에서 열리는 경축 행사에 참석하고, 이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될 외빈초청 만찬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취임 첫날 일정에 동행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의 취임에도 새 정부의 내각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늦어지면서 당분간 이전 정부 장관들이 상당수 참여하는 ‘반쪽 출범’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윤 당선인은 우선 10일 김부겸 총리의 제청을 받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총리 권한 대행으로 임명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이후 추 부총리가 총리 권한 대행으로 장관 후보자들을 제청한 뒤 문재인 정부의 비정치인 출신 장관들 일부와 함께 이르면 12일 첫 국무회의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은 당분간 서초구 서초동 자택과 용산 집무실 사이를 매일 오갈 예정이다. 출퇴근에는 약 15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은 이르면 이달 말 입주할 전망이다. 이후에는 한남동과 용산을 오가게 된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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