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방선거 시작… 철저한 검증으로 가려내자
[사설]지방선거 시작… 철저한 검증으로 가려내자
  • 경남일보
  • 승인 2022.05.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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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바뀐 대선 이후 처음 치러지는 6.1지방선거 대전이 시작됐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각 정당은 공천을 마무리 짓고, 오늘과 내일 양일 간 후보등록이 끝나면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방송토론회도 시작됐다. 후보등록 첫 날인 어제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지사 후보 초청 TV 토론회가 열렸다. 오늘은 경남교육감 선거에 나선 김상권, 박종훈 후보가 TV 토론 맞대결을 펼치는 등 지방선거전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방선거는 여전히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정당의 공천 과정에 대한 피로감이 큰 데다 유권자의 관심이 대선 이후 중앙 정치에 매몰된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이나 특별한 아젠다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심지어 자기 지역 선거구에 누가 출마했는지 조차 모르는 유권자가 많다. 그 만큼 후보자들이 내놓은 공약이 부실하거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방선거는 대선이나 총선 못지않게 중요한 선거다. 지방선거를 풀뿌리민주주의라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제대로 된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인만큼 인물의 역량이나 자질, 정책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지역 발전을 이끌고 먹거리를 찾아내는 미래비전을 창출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비방·흑색선거 대신 정책 대결을 벌여야 한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경남은 재도약의 전기를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4년 동안 지역의 살림을 책임질 제대로 된 인물을 가려내야 한다. 이는 고스란히 유권자의 몫이다. 지역발전의 명운이 걸려있다는 자세로 적합한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출마자들의 면면이 공개된다. 후보자들의 자질, 공약, 비전 등을 적극적으로 살피고 물어야 한다.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지역에 적합한 인물을 뽑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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