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인터넷 언론 ‘카더라 보도’로 선거 혼탁
일부 인터넷 언론 ‘카더라 보도’로 선거 혼탁
  • 문병기
  • 승인 2022.05.15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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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장 박동식 후보 비방 보도
TV토론 관련 허위 내용 기사화
상대후보 SNS로 무차별 퍼 날라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사천시장 선거가 혼탁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인터넷 언론을 이용해 허위사실을 기사화한 뒤, 이를 SNS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해 상대 후보를 흠집내는 식이다.

특히 일부 1인 인터넷 매체들이 사실관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소위 ‘카더라 통신’을 기사화하면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잘못된 내용의 기사는 후보들을 공격하는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으며, 허위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져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

최근 사천지역에는 ‘국민의힘 박동식 사천시장 후보가 모 방송이 주최하는 TV토론회를 거부했다’는 내용의 글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됐다. 모 후보 측 선거캠프 역시 “4년의 사천시를 책임질 후보가 깜깜이 선거로 시장이 되겠다는 생각은 시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행위”라며 “당당하게 토론회에 참석해 시장의 자질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치 박동식 후보가 공식적인 법정 토론회를 거부하고 회피한 것처럼 보일 수 있는 내용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박 후보 측 캠프 관계자는 “지난 11일 사천지역 모 협회가 사천시장후보자의 사회복지 정책토론회를 구상하고 있다면서 참여 의사를 타진해 왔다”며 “검토 결과 의제 대부분이 자격수당 지급 요구 등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에 관한 내용이라 토론회가 아닌 간담회를 제의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정 단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면 다른 단체들 또한 토론회를 요구할 것이고 이는 시간이 부족할 뿐 아니라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단체를 무시하거나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었는데도, 상대 후보 진영에서는 박 후보가 토론회를 회피한다는 악의적 프레임을 씌워 비방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등 비열한 네거티브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박 후보는 토론회를 거부한 사실도, 앞으로 있을 법정 토론회를 거부할 의사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선거가 과열되면서 유력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이 일부 인터넷 언론을 통해 기사화되고 상대 후보 측에서는 이를 링크해 마구 뿌려대는 형태가 만연하고 있다”며 “지금도 박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유언비어들이 나돌고 있는데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기사화하는 언론이나 이를 유포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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