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의원, 전과 9범 이승화 후보 두둔
김태호 의원, 전과 9범 이승화 후보 두둔
  • 지방선거특별취재본부
  • 승인 2022.05.19 18: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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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유세 첫날 “뭐가 문제냐” 발언
젊은날 일이라며 뺑소니·폭력 옹호
뇌물 범죄 등에 대해서는 침묵해
지역정가 “김 의원 자질 의심” 비난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같은 당 이승화 산청군수 후보의 전과에 대해 두둔하는 발언을 하자 지역정가에서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김 의원은 신안면 농협하나로마트 앞에서 열린 이승화 후보 지원유세에서 “전과 9범이 무슨 문제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대 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얼마나 슬펐으면 술한잔 먹고 음주운전하다가 걸렸어요 41년전에 겁니다 여러분. 또 하나는 30년 전에 이양반이 뿔뚝심은 있었는가 폭력이 또 하나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젊었을 때 우리 아들도 뿔뚝심이 나서 또 그런일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며 이 후보를 두둔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가 이제는 개과천선 했다는 이유로 후보자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반면 김 의원은 이 후보가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해 유죄를 받았던 범죄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또 2000년 이후 저지른 공용물건손상, 상해 등 범죄에 대해서도 침묵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산청지역사무소에서 가진 산청군 국민의힘 후보자 간담회에서도 이 후보의 전과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참가자 증언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명박 (전)대통령도 전과 14범인데 공천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이 후보의 전과 기록이 공천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식의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는 “김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할 말이냐”며 반발을 사고 있다.

이승화 후보는 뺑소니, 뇌물공여 등으로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내세운 도덕성 강화 기준에서 부적격 범죄경력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폭력, 공용물건손상 등 전과 기록만 9건에 달한다.

하지만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승화 후보의 소명 및 사실확인이 됐다는 이유로 경선후보자로 결정했다.

김태호 의원의 발언을 두고 이승화 후보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전과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산청지역 국민의 힘 당원인 A씨는 “2008년 당선된 이명박 전 대통령과 2022년 지방선거 후보자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더구나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덕성을 강화하겠다고 방침을 세웠는데 이명박 대통령 이야기가 왜 나오는 지 모르겠다. 결국 이 대통령은 감옥에 가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이 자기 사람을 후보자로 만들려고 궁색한 핑계를 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연예인이며 운동선수가 과거 학교폭력으로 퇴출되는 것이 현재 국민여론이며 눈높이다”며 “악질적인 범죄가 젊었을 때 했다고 면죄부가 될 수 없다. 단체장 후보라며 더더욱 엄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공천으로 김 의원에 대한 지역 여론이 좋지 않다”며 “도지사를 지냈고 3선 국회의원이라고 말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다”고 힐난했다.

지방선거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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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2022-05-21 14:31:53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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