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3일 봉하마을 추모제 안온다
윤 대통령, 23일 봉하마을 추모제 안온다
  • 이홍구
  • 승인 2022.05.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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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제 참석 일정상 쉽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3일 김해 봉하마을 묘역에서 진행되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추모제가 당장 월요일인데 쉽지 않다”며 “말 그대로 일정상 문제”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말 방한 일정 등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지역 일정을 소화하기에는 어렵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대신 윤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예우를 갖추고, 이진복 정무수석이 대표로 노 전 대통령 추모제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전날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면서 봉하마을까지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한미정상회담 등 바쁜 외교일정과 현직 대통령의 추모제 참석 전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여 추모제 불참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추모제에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앞으로 임기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밝혔고, 그 후 지난해까지는 추도식을 찾지 않았다. 이번 추모제에는 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이 참석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 표결과 관련, ‘야당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상식에 따라 잘 처리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내일 총리 후보자 인준 전까지 윤 대통령은 아무 액션이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한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고려하는 조건으로 정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것에는 응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대통령실의 다른 관계자는 “정 후보자와 한 후보자 문제를 연계시키는 걸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며 “인준안 표결은 입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한 후보자 인준을 한 장관과 엮는 것은 구태 중의 구태”라며 “(두 인사는) 정치거래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고, 독립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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