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최종합격·4명 과목합격…수강생 평균나이 71세
산청군의 성인문해교육사업인 ‘청춘배움학교’ 어르신들이 중졸 검정고시 합격장을 받았다.
20일 산청군은 최근 치러진 2022년 1차 중졸 검정고시에서 군 직영 중졸 검정고시 대비반 수강생인 민병조(73·산청읍) 어르신이 최종합격했다고 밝혔다.
또 함께 검정고시에 응시한 권영자(68·산청읍), 장춘자(81·신등면), 정연자(70·시천면), 한한순(67·시천면) 어르신도 1~3개의 과목합격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2021년부터 진행 중인 중졸 검정고시 대비과정은 산청 주민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어르신들을 위한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검정고시 응시 시 차량과 시험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오는 8월에 있을 2차 시험에 대비해 계속 과정을 운영한다. 수강 희망자는 언제든지 수강신청이 가능하며, 담당부서인 산청군 행정교육과(☏970-6124)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검정 합격장을 받아든 민병조 어르신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열심히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합격하게 돼 무척 감사하고 기쁘다”라며 “계속 공부 하면서 더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20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성인문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교육청 인가 학력인정 프로그램, 검정고시 대비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교육부와 국가평생진흥원이 추진한 ‘2022년 성인문해 교육 지원사업 광역문해교육’ 특성화 부문에 선정돼 어르신 맞춤형 교재를 만드는 ‘푸른문해 동화책 제작사업’을 추진한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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