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가산산단, 주민불편·자연훼손 최소화해야”
“양산 가산산단, 주민불편·자연훼손 최소화해야”
  • 손인준
  • 승인 2022.05.22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영석 의원, 소음·먼지 민원 공사현장 긴급점검
경남개발공사, 토사 유출·날림먼지 방지 등 약속
속보=양산시 동면 가산일반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주민 불편 민원(본보 10일자 6면 보도)이 잇따르자 정치권이 현장점검에 나섰다.

윤영석 의원은 지난 19일 가산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주민 불편 민원사항 점검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가산일반산업단지는 경남개발공사가 3500여억원을 투입해 동면 가산·금산리 일대 67만1300㎡에 축구장 94배 규모에 조성하고 있는 산단으로 신성장산업인 항노화 의생명특화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40% 수준의 공정률로 내년 6월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공사가 본격 추진되면서 기준 규격보다 훨씬 큰 돌덩이가 일부 성토용으로 사용되는가 하면 돌덩이 파쇄 과정에서 소음과 비산먼지 등으로 인근 주택가로 유입해 주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공사장 토사가 빗물에 씻겨 내려와 양산천 지류로 흘러들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가시연꽃 서식지가 훼손되고, 하천에 토사 더미가 쌓여 곳곳에 토사섬이 생기는 등 생태계와 환경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윤 의원은 김철 경남개발공사 토목사업 총괄팀장으로부터 공사현황과 민원사항을 청취하고 주민 피해가 없도록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철 총괄팀장은 비산먼지 방지를 위해 △공사현장 먼지 방지 살수차량 증차 △바람 부는 날 공사 중지 △현장 통행 작업차량 저속 운행 등을 약속했다. 이어 “공사용 골재 파쇄 소음 방지를 위해 현재 공사 현장 인근 아파트와 100m거리에 있는 파쇄장의 위치를 400m이상의 먼 거리로 이동하고, 파쇄장에 방음판을 추가 설치해 골재 파쇄로 인한 소음 발생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총괄팀장은 “빗물에 공사장 법면의 토사가 씻겨 내려가 양산천에 토사 더미가 쌓이는 것과 법면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법면 보강공사와 잔디 식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영석 의원은 “공사 과정에서 주민 불편이 없도록 재발 방지가 우선”이라며 “관련 규정을 준수해 주민 불편과 자연 훼손을 최소화해 공사가 진행되도록 만전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가산일반산업단지에는 전자·전기·통신·자동차 등 저공해 업종만 입주할 수 있고, 양산부산대병원 등 동남권의생명특화단지 조성을 현안사업으로 의·생명 관련 업체를 많이 유치해 가산산단을 특화하는 것을 산단 조성 목적으로 두고 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윤영석 의원 일행이 지난 19일 동면 가산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사현장을 방문, 주민 불편 민원사항과 공사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양산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