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합천군수] 상대후보 공약 날선 비판…물고 물린 4파전
[TV토론 합천군수] 상대후보 공약 날선 비판…물고 물린 4파전
  • 김상홍
  • 승인 2022.05.24 0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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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수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기태 후보와 국민의힘 김윤철 후보, 무소속 박경호 후보, 무소속 배몽희 후보가 상대의 공약을 집중 점검하는 등 치열한 토론을 펼쳤다.

합천군수 후보자 TV토론회가 23일 MBC경남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약 1시간 동안 네 후보는 공약 검증과 도덕성 의혹 등을 집중 제기했다.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동력 확보 방안’에 대해 배몽희 후보는 “해외 지자체와 협력한 계절노동자 제도, 군 직영 인력은행 2만명 확보, 좋은 기업 유치 등으로 인력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윤철 후보는 “청년이 결혼 적령기가 되면 합천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며 “주거 문제 때문에 결혼을 하기 위해 많은 어려움이 있어 신혼부부나 청년들의 주택 문제를 1호 공약을 했다”라고 자신의 1호 공약 ‘청년신혼주택사업’을 통한 청년 주택 90호 건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부시책에 맞는 기업유치를 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박경호 후보는 “산업단지 조성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인력 수급인데 정부 차원에서 공급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인센티브로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관광자원 복합개발과 농축산이 확산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기태 후보는 “양질의 기업을 유치하면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 등 기본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필요한 인력은 도시 지자체와 유휴인력 협약을 통해 도시인력 공급을 도모하거나 외국인 노동자 등을 고려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서 주도권 토론에서 후보들은 쌍백 LNG발전소 설립, KTX역세권 개발, 후보 공약·정책 등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펼쳤다.

박경호 후보는 “합천이 주변 여건이 좋은데 경마공원 유치, 파크골프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하자 김기태 후보는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려면 전국규모대회를 유치할 정도의 크기는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기태 후보는 배몽희 후보에게 “군민들에게 100만원 수당을 준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군 재정 살림이 힘들어진다”고 지적에 배 후보는 “제대로 계산해서 답을 하시라”며 “산정 근거가 부족하다”고 일침했다.

박경호 후보는 김윤철 후보에게 “강소농 3000명을 목표로 하고 스마트 농업 중심 도시건설에 예산 투입하겠다고 하는데 재원은 마련이 되나”라며 물었고 김 후보는 “도의원 시절 스마트 농축산 조례를 통과시켰다. 지켜보라”고 했다.

합천군이 추진하는 LNG발전소 건립에는 김기태 후보와 박경호 후보는 사업의 재검토를 주장했고 김윤철 후보와 배몽희 후보는 추진을 하더라도 반대주민의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기태 후보는 “합천에서도 건강한 정치세력이 일할 기회가 주어져야 하며 제가 부끄럽지 않게 합천을 잘 이끌어보겠다”고 말했다.

김윤철 후보는 “균형발전에 앞장서 소외계층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며 군민만 바라보고 합천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호소했다.

박경호 후보는 “약자가 손해보고 소외되는 행정은 결코 없을 것이며 가장 사랑 받는 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배몽희 후보는 “지금까지 합천에서 여러 정치인이 정치를 했으나 소멸 위기에 있는데 이걸 누가 해결할 지 군민이 잘 판단해 달라”고 했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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