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KAI 항공기 1000대 수출도전 기대 크다
[사설]KAI 항공기 1000대 수출도전 기대 크다
  • 경남일보
  • 승인 2022.05.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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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항공우주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훈련기·경공격기 등 완제기 1000대 수출꿈에 도전한다는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 정세 영향으로 경공격기 및 전투기 수요가 대폭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여주듯 공군전력이 매우 중요해졌다. 신냉전 가속화와 함께 국가별로 운용 중인 노후 전투기에 대한 대체도 시급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는 점도 수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 세계가 군비 확장 기조와 전쟁에 따른 전투기 수요 증가에 따라 KAI는 완제기 수주 목표를 1000대로 잡았다.

KAI의 완제기 수출 실적 상승세는 방산 우수성의 쾌거로 항공산업의 위상이 제고될 것이다. 올해 1분기 완제기 수출 실적은 지난해 1분기 132억원에서 올해 1786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현재까지 KAI는 완제기 72대를 수출했다. 인도네시아에 T-50I 22대, 이라크에 T-50IQ 24대, 필리핀에 전투기 FA-50PH 12대, 태국에 T-50TH 14대이다. 또 KAI는 유럽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동유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방비 증액과 함께 무기체계 획득에 전념하고 있다.

KAI가 기본 훈련기 KT-1을 처음 수출했을 때만 해도 여기까지 올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가 전투기를 개발한다고 했을 때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항공산업 기반 기술이 턱없이 부족해 예산만 낭비할 것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KAI 기술진의 노력으로 짧은 기간에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2030년까지 세계적 전투기 수명에 따른 교체 대상 훈련기는 2500대가 넘는다. 미국 해·공군의 전술 훈련기와 고등훈련기 시장 진출을 위해 록히드마틴과의 전략적 협정도 강화중이라 한다. T-50계열과 KT-1은 가격과 성능면에서 우수성을 감안 할 때 수출 효자 상품이 될 것에 기대가 크지만 가장 급선무는 범정부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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