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선자산 헬기 추락사고로 크게 다쳐 치료를 받던 30대 정비사가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6일 거제 선자산 정상 부근에서 추락한 헬기에 탑승했던 정비사 박병일(36)씨가 심장, 간, 신장(좌우)을 기증해 4명의 새 생명을 살리고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24일 밝혔다.
고인의 장기기증은 의료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뇌사판정을 받게 되자 고인의 아버지가 힘들게 결심해서 이뤄졌다. 장기기증을 결심한 박 씨의 아버지는 “7년 전 암 투병 끝에 큰 딸을 먼저 보내고 하나 남은 아들마저 사고를 당해 믿을 수가 없었다.”며 “어디선가 몸 일부라도 살아 숨쉬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장기 기증을 못 받아 임종을 앞둔 또 다른 자식과 이웃을 살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아버지의 어려운 결단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국내 뇌사자의 장기기증 건수는 전년 대비 30건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장기 등 이식 및 인체조직’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기증 뇌사자는 총 442명으로 2020년보다 36건(7.5%) 감소했다. 반면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누계)는 2020년 4만 3182명에서 지난해 4만 5855명으로 2700명 가량 많아졌다고 한다.
해마다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늘고 있지만, 정작 이들에게 장기를 이식해줄 기증자들과 이식 건수는 줄고 있다는 이야기다. 뇌사자와 생존자, 사후 장기이식을 모두 합한 전체 장기 이식 건수 역시 5674건으로 2019년부터 3년 연속 감소 추세라고 한다. 실제 현재 하루 5.9명의 환자가 장기이식을 받지 못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기증·이식은 생명을 살리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으로 손 꼽힌다. 사후 장기기증은 아무런 대가없이 실천하는 숭고한 사랑 나눔이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사랑을 실천하는 고귀하고 숭고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고인의 선한 영향력이 장기기증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고인의 장기기증은 의료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뇌사판정을 받게 되자 고인의 아버지가 힘들게 결심해서 이뤄졌다. 장기기증을 결심한 박 씨의 아버지는 “7년 전 암 투병 끝에 큰 딸을 먼저 보내고 하나 남은 아들마저 사고를 당해 믿을 수가 없었다.”며 “어디선가 몸 일부라도 살아 숨쉬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장기 기증을 못 받아 임종을 앞둔 또 다른 자식과 이웃을 살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아버지의 어려운 결단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국내 뇌사자의 장기기증 건수는 전년 대비 30건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장기 등 이식 및 인체조직’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기증 뇌사자는 총 442명으로 2020년보다 36건(7.5%) 감소했다. 반면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누계)는 2020년 4만 3182명에서 지난해 4만 5855명으로 2700명 가량 많아졌다고 한다.
해마다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늘고 있지만, 정작 이들에게 장기를 이식해줄 기증자들과 이식 건수는 줄고 있다는 이야기다. 뇌사자와 생존자, 사후 장기이식을 모두 합한 전체 장기 이식 건수 역시 5674건으로 2019년부터 3년 연속 감소 추세라고 한다. 실제 현재 하루 5.9명의 환자가 장기이식을 받지 못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기증·이식은 생명을 살리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으로 손 꼽힌다. 사후 장기기증은 아무런 대가없이 실천하는 숭고한 사랑 나눔이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사랑을 실천하는 고귀하고 숭고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고인의 선한 영향력이 장기기증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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