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성추행 재판 받아 송구”
김충규 “정당 꼭 필요하진 않다”
김충규 “정당 꼭 필요하진 않다”
6·1 지방선거 의령군수 TV 토론회가 25일 KNN에서 열린 가운데 무소속 오태완 후보와 무소속 김충규 후보가 설전을 벌였다.
오태완 후보는 김충규 후보의 불출마 번복을 지적했고, 김 후보는 오 후보의 출마 자격을 문제 삼으며 맞받았다. 이날 토론회에는 오태완, 김충규 후보만 토론회에 참여하고, 무소속 손호현 후보는 선거법에 따라 선거방송으로 대체해 진행됐다. 이번 의령군수 선거에는 무소속 3명만 출마했다.
두 후보는 도덕성 검증 등 자유토론 시간에서 공격을 주고받았다. 먼저 오 후보는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에 대해 군민에게 송구하다고 했다. 다만 검찰 기소가 정치적인 판단 때문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김 후보가 이번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문자를 군민에게 보낸 사실을 상기시킨 뒤 3~4일 뒤 이를 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오 후보가 일을 잘했으면 출마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에둘러 오 후보가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을 비판했다. 이어 “역대 군수들과 김정권 전 국회의원, 역대 군의회 의장 등 많은 사람이 오 후보를 무투표 당선시킬 수 없다고 해 출마하게 된 것”이라고 받아쳤다.
반격에 나선 오 후보는 김 후보에게 정치성향이 진보인지, 보수인지를 물었다.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군수 선거에 출마했는데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력을 문제 삼았다. “정치를 하면 소신이 있어야 하는데, 정치 도의적으로 민주당에 미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이었다.
김 후보는 “군민을 위하는데 정당이 꼭 필요하냐”며 오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의힘에 복당하겠다는 주장에 ‘강제 성추행 전력자’가 복당이 되는지를 되물었다. 두 후보는 국도 20호선 확장사업과 미래교육테마파크 유치를 두고 서로 자신의 공로가 컸다며 설전을 벌였다. 먼저 포문을 연 김 후보는 “오 후보가 대표 공약으로 제기하며 군내 곳곳에 업적을 홍보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있지만 사실은 제가 먼저 추진한 것이고, 미래교육테마파크는 입지 선정당시 가장 먼저 김 후보가 도교육청 관계자와 협의해 요청한 것이다”며 자신이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 후보는 “국도 20호선 확장은 30여 년 전부터 추진설이 나왔고 제가 지난해 취임과 동시 중앙정부 등 서울을 1년여간 오가며 끈질긴 노력 끝에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김 후보의 공약 중 남해고속도로 화정IC 신설이 가능하냐”며 필요성과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밝혀달라고 하자 김 후보는 ”남해고속도로와 인접한 화정면 남강변 일대 융복합관광도시 건립, 대단위관광단지 조성, 산업물류 수송 등 대규모 관광의령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반드시 화정IC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직후 이어진 손호현 후보는 연설방송을 통해 “새로운 의령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진짜 의령인이 진정 의령 발전을 고민하고 그 무게를 지고 갈 일 잘 하는 일꾼이 필요하다”며 “의령군민이 키워온 손호현이 체계적인 농업환경 조성과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행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고품격, 고품질 생산으로 농가 소득 1억 원인 부자 의령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수상기자
오태완 후보는 김충규 후보의 불출마 번복을 지적했고, 김 후보는 오 후보의 출마 자격을 문제 삼으며 맞받았다. 이날 토론회에는 오태완, 김충규 후보만 토론회에 참여하고, 무소속 손호현 후보는 선거법에 따라 선거방송으로 대체해 진행됐다. 이번 의령군수 선거에는 무소속 3명만 출마했다.
두 후보는 도덕성 검증 등 자유토론 시간에서 공격을 주고받았다. 먼저 오 후보는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에 대해 군민에게 송구하다고 했다. 다만 검찰 기소가 정치적인 판단 때문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김 후보가 이번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문자를 군민에게 보낸 사실을 상기시킨 뒤 3~4일 뒤 이를 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오 후보가 일을 잘했으면 출마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에둘러 오 후보가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을 비판했다. 이어 “역대 군수들과 김정권 전 국회의원, 역대 군의회 의장 등 많은 사람이 오 후보를 무투표 당선시킬 수 없다고 해 출마하게 된 것”이라고 받아쳤다.
반격에 나선 오 후보는 김 후보에게 정치성향이 진보인지, 보수인지를 물었다.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군수 선거에 출마했는데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력을 문제 삼았다. “정치를 하면 소신이 있어야 하는데, 정치 도의적으로 민주당에 미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이었다.
이에 오 후보는 “국도 20호선 확장은 30여 년 전부터 추진설이 나왔고 제가 지난해 취임과 동시 중앙정부 등 서울을 1년여간 오가며 끈질긴 노력 끝에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김 후보의 공약 중 남해고속도로 화정IC 신설이 가능하냐”며 필요성과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밝혀달라고 하자 김 후보는 ”남해고속도로와 인접한 화정면 남강변 일대 융복합관광도시 건립, 대단위관광단지 조성, 산업물류 수송 등 대규모 관광의령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반드시 화정IC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직후 이어진 손호현 후보는 연설방송을 통해 “새로운 의령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진짜 의령인이 진정 의령 발전을 고민하고 그 무게를 지고 갈 일 잘 하는 일꾼이 필요하다”며 “의령군민이 키워온 손호현이 체계적인 농업환경 조성과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행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고품격, 고품질 생산으로 농가 소득 1억 원인 부자 의령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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