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사천시장] “항공우주청 추진·남강댐 피해 해소” 한목소리
[TV토론 사천시장] “항공우주청 추진·남강댐 피해 해소” 한목소리
  • 문병기
  • 승인 2022.05.2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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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정부조직법 개정에 역할” 박 “항공우주벤처타운 유치” 차 “KAI 중심 클러스터 형성”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천시장 후보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과 남강댐 피해보상문제 등 지역현안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25일 MBC경남 주최로 개최된 사천시장 후보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국민의힘 박동식, 무소속 차상돈 후보는 저마다 사천시장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역현안에 대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모두발언에서 황인성 후보는 “고위공직자로 국정에 참여하며 많은 경험과 인맥을 쌓았다”면서 “정당과 이념을 떠나 오로지 사천의 발전만을 생각하겠다. 시민이 행복하고 활기찬 사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동식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과 항공우주청 유치로 국민의힘과 사천시가 자랑스럽다”면서 “사천에서 태어나 도의회 4선과 도의회 의장을 했고 집권여당의 힘을 바탕으로 사천시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차상돈 후보는 “부정부패로 시정이 중단된 것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지난 3번의 선거에서 얻은 소중한 가르침을 바탕으로 4차 산업 혁신을 준비할 지도자가 필요하며 그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항공우주청 사천 확정에 따른 시민들의 기대가 커지는 만큼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란 공통질문에서 차상돈 후보는 “항공우주청은 한국판 나사의 역할과 인구 30만의 미국의 시애틀이 될 것”이라며 “KAI를 중심으로 각 분야의 기업들이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고 산학관이 협력하여 신속히 전문업체가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정주시설 확충을 위해 항공우주타운 조성과 인력확보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황인성 후보는 “지난 총선부터 항공우주청 설립을 강조해 왔고 독자적으로 토론회 등을 통해 중앙당에 정책 제안을 해왔다”면서 “항공우주청의 역할이나 기능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하는 만큼 국회에서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식 후보는 “세계 항공우주 강국들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항공우주청을 중심으로 연구소와 융합센터 설립, 인재양성 확대가 뒤따라야 한다”면서 “항공우주벤처타운 유치를 통해 항공우주창업 기업 지원을 위한 범 부처 협업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공통 질문인 남강댐 방류로 인한 피해와 대책에 대해서 후보들은 피해보상 및 재발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동식 후보는 “남강댐 인공 방수로를 사천만으로 내면서 남강 하류지역 홍수 피해는 해소된 반면 사천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피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정부는 댐 건설 당시 어업피해보상을 마무리했다고 주장하지만 제대로 된 보상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피해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어업피해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상돈 후보는 “남강댐 방류로 인해 어업피해는 물론 쓰레기 등의 환경오염, 인근 지역 저지대 침수 등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남강댐으로 인한 50년 악연을 끊고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최우선적인 과제는 혜택은 진주가, 피해는 사천이 보는 불평등을 바로잡아야 하며 사천시민 모두가 물이용 분담금을 면제받아야 하고 피해보상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성 후보는 “정부는 50년 전 피해보상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당시 제대로 했을 리가 없다. 그리고 계획 방류량보다 초과된 물을 방류하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방류량 증가로 인한 어민피해는 물론이고 저지대 침수피해 등도 국가가 나서 해결해야 하며 남강댐특별법 제정을 위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면서 생태계 회복을 위해 토사준설사업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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