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의령군수] 무소속3파전…보수성향 표심이 당락 좌우
[격전지 의령군수] 무소속3파전…보수성향 표심이 당락 좌우
  • 박수상
  • 승인 2022.05.26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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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정당 무공천지역
오태완·김충규·손호현 3파전
6.1전국동시지방선거 의령군수 선거는 사상 유례없는 3명의 무소속 후보 간 대결이다.

무소속 기호 4번 오태완(56·현 군수)후보, 기호 5번 김충규(67·전 동해,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후보, 기호 6번 손호현(61·전 의령군의회 의장)후보가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당초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됐던 오태완 후보는 후보 등록 직전 성비위문제로 공천무효가처분이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로 급선회했다.

더불어민주당 인물로 연이어 의령군수 선거에 두 번 도전한 김충규 후보는 이번 세 번째 도전에 앞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표밭갈이가 한창이다.

의령군수 선거구도가 급변하면서 당초 오 후보에 맞서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낸 손호현 후보와 함께 3자 구도로 치러진다.

국민의힘, 민주당의 무공천지역으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후보자 정당공천제 도입 후 사상 유례없는 무소속 후보 간 대결이 펼쳐져 유권자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지역정가 최대 관심사다.

지역정가에서는 국민의힘 보수 지지층과 민주당 진보성향의 지지층이 결집해 표심으로 나타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오태완, 손호현 후보는 국민의힘과 관련된 보수성향의 후보이고 김충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관련된 진보성향의 후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을 탈당한 김 후보 자신은 최근 경찰출신이라 보수에 가깝다고 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지난해 치러진 의령군수 재선거에서 당시 국민의힘 오태완 후보에게 패했고, 손 후보는 같은선거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밀려난 전력이 있다.

무소속 오태완 후보는 현 군수로서 지난 1년여의 임기동안 의령을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면 이번 4년은 의령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만루홈런’을 치는 ‘4번타자’ 군수가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멸위기에 처한 지금의 의령에는 진정 일 잘하는 경험있는 군수가 필요하다”며 ” 지난 1년간의 성과가 말해주듯이 앞으로 4년은 의령의 미래 50년을 열어갈 살기 좋은 의령발전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은 △의령읍 고속도로 개설 △사통팔달 간선 도로망 확충 △부림일반산업단지 조기 완공△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의령 명품100리길 조성 등이다.

무소속 김충규 후보는 “군민을 위하는데 기초단체장이 꼭 정당 가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납득이 어렵다”며 “지금 의령의 현실은 반드시 위기와 단절하고 군민과 화합해 희망을 향해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새로운 의령 건설을 위한 큰 화합!, 큰 변화!, 큰 도약!을 실천할 수 있는 탁월한 지휘능력과 지도력을 갖춘 자신이 청렴하고 깨끗한 군정을 펼쳐 위기의 의령군을 반드시 구출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공약으로 △하나로 단합하고 단결하는 화합 의령 △더 가깝고 더 편리한 교통 의령 △일할 맛 나는 활력 의령 △누구나 오고 싶은 활력 의령 △삶이 조화로운 행복 의령 조성 등이다.

무소속 손호현 후보는 의령의 힘, 진짜 의령 사람, 의령이 키운 큰 일꾼! 이 되어 군민 삶의 작은 곳부터 더 큰 의령의 미래를 향해 소통해 신뢰받은 군정을 필치겠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농가소득 1억 원 시대, 의령군 예산 7000억 원 시대를 열어 부자농촌의 시대변화에 걸맞는 영농작업 기계화 확대 등 선진 농업환경 개선을 위한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농업인이 잘 사는 의령군을 만들 수 있다” 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약은 △경쟁력과 자생력을 키워 부자농촌 조성 △행복도시 맞춤형 생활복지 △의병예술문화도시 조성 △공감과 소통의 열린 행정 △의령 스포츠파크 조성 △초·중·고생 교육지원 확대 등을 내놓았다.

박수상기자

 
무소속 오태완 후보
무소속 손호현 후보
무소속 김충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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