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윤 (논설위원)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의 방한이 일주일이 더 지났지만 그가 남긴 몇마디 워딩이 아직도 귓전을 맴돈다. ‘함께 갑시다(we go together), 나는 당신을 믿는다(I trust you), 안녕...이만 총총(Hello...period)’은 그가 선물한 트루먼의 명패 ‘THE buck stops here’와 힘께 강한 임펙트로 남아 있다.
▶그는 오랜 동안 상원의원과 부통령을 거쳤고 특히 외교분야 전문가여서 그의 말은 품위가 있고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깊다. 이번 방한 중 그의 워딩 중 압권은 ‘Hello... period’이다. 굳이 우리식으로 번역하면 ‘이만 총총’이다. 할 말은 많은데 바빠 이만 줄인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할 것이다.
▶외교가에선 타국의 최고 지도자를 ‘president’라 호칭한다. 그러나 바이든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The leader of north korea’라고 불러 차별을 두고 있다. ‘안녕’이라 말한 후 한참의 침묵 끝에 ‘이만 총총’이라 한 것도 그의 김정은에 대한 의지의 간접적 표현이다. 트럼프처럼 전시적이거나 과시적 제스처를 철저히 배제하고 실리를 추구하겠다는 의지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보여주기식 대북외교는 않겠다고 했다. 바이든도 북미대화의 궁극적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라고 못박았다. 그가 떠나면서 윤대통령에게 한 말 ‘I trust you’는 그러한 기조를 서로가 지켜 나가자는 다짐의 축약이 아닐까.
▶그는 오랜 동안 상원의원과 부통령을 거쳤고 특히 외교분야 전문가여서 그의 말은 품위가 있고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깊다. 이번 방한 중 그의 워딩 중 압권은 ‘Hello... period’이다. 굳이 우리식으로 번역하면 ‘이만 총총’이다. 할 말은 많은데 바빠 이만 줄인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할 것이다.
▶외교가에선 타국의 최고 지도자를 ‘president’라 호칭한다. 그러나 바이든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The leader of north korea’라고 불러 차별을 두고 있다. ‘안녕’이라 말한 후 한참의 침묵 끝에 ‘이만 총총’이라 한 것도 그의 김정은에 대한 의지의 간접적 표현이다. 트럼프처럼 전시적이거나 과시적 제스처를 철저히 배제하고 실리를 추구하겠다는 의지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보여주기식 대북외교는 않겠다고 했다. 바이든도 북미대화의 궁극적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라고 못박았다. 그가 떠나면서 윤대통령에게 한 말 ‘I trust you’는 그러한 기조를 서로가 지켜 나가자는 다짐의 축약이 아닐까.
변옥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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