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동연, 징검다리 3선 성공
국민의힘 나동연, 징검다리 3선 성공
  • 손인준
  • 승인 2022.06.02 0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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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번째 대결… 김일권 누르고 당선
문 전 대통령 귀향효과 큰 힘 발휘 못해
4번째 대결을 벌인 양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나동연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일권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1일 양산시장 선거 개표결과 나동연 후보가 김일권후보를 눌렀다.

재선에 도전한 김일권 현 시장은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의힘 대세에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물금읍장을 지낸 전직 공무원 출신 무소속 전원학후보는 3위를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귀향해 진보·중도 표심이 결집할 것이라는 예상은 막판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 출범의 큰 흐름을 막아서는데는 역부족이었다.

나동연 후보는 김일권후보에 4번째 대결에서 승리함으로써 저력을 확인했다.

나동연 당선자는 선거과정에서 인구 35만 양산시를 더 큰 양산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어 현시장의 시정에 변화가 예상된다.

민주당 김 후보, 국민의힘 나 후보는 양산 정가에서 라이벌이자, 시의원을 발판으로 양산시장까지 한 공통점이 있다.

김 후보와 나 후보는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처음 맞붙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나 후보가 42.3%를 얻어 양산시장에 처음 당선됐다. 무소속 김 후보는 3위(16.66%)를 했다.

두 사람은 4년 뒤인 2014년 다시 격돌해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나 후보는 54.44%를 얻어 손쉽게 재선했다..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김 후보는 37.74%를 얻어 2위를 했다.

2018년 양자 대결로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김 후보가 전국적인 민주당 바람을 타고 도전 3번 만에 양산시장에 당선됐다. 김 후보는 56.26%를 얻어 나 후보(43.73%)를 여유 있게 물리쳤다.

결국 이번 양산 선거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귀향효과가 두 달 전에 치러진 대통령선거결과를 넘어서지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조력자역할을 했던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의 ‘더 큰 양산’ 논리가 먹힌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일권 후보는 최근 터진 비리의혹으로 위축이 되면서 표심이 국민의힘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손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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