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보 제13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
경남일보 제13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
  • 백지영
  • 승인 2022.06.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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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 약속한 ‘20면 복귀’ 지켜야”

경남일보 제13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가 지난달 26일 진주시 초전동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김의수 독자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자유 발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석하지 못한 위원들은 비대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6·1 지선 이후 ‘춘추필법’ 나서야

◇김윤세(인산가 대표이사 회장) 위원=6·1 지방선거를 두고 후보 간 의혹 제기, 고소·고발 등 혼탁 양상으로 치닫는다는 사실 보도가 잇따랐다. 선거는 국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언론은 사실 보도만으로 그쳐선 안 된다.

허위사실 유포나 악의적 비방, 무책임한 의혹 제기, 선거법 위반 행위 등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 그릇된 생각으로 저지르는 정당하지 못한 행위에 대해서는 붓의 힘으로 응징할 필요가 있다.

선거 이후라도 반드시 명명백백하게 사실관계를 밝혀서 다음 선거 때 후보들에게 정당하지 못한 방법을 동원해서는 ‘절대 당선될 수도 없고 당선되더라도 반드시 법에 따라 처벌받는다’라는 교훈을 알려주는 ‘춘추필법’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5월 26일 1면의 지면은 머리기사 자리에 붉은 꽃 양귀비로 뒤덮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사진이 배치돼 어느 날, 어느 지면과 비교해도 흉내 낼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아름다운 지면이었다.



도민 '자부심' 16면 속상...늘려야

◇박문출(경남문화예술진흥원 예술인복지센터장) 위원=지난 2020년 4월 6일, 경남일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민적 노력에 동참하겠다며 지면을 20면에서 16면으로 감면했다. 위기 속 지역신문 역시 어려움에 처했다며 경영난을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라고 했다. 경남일보는 1면에서 이를 알리면서 독자들에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조속히 지면을 20면을 원상 복귀하겠다고 약속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되면서 모든 것이 일상을 회복해가고 있다. 2020년 4월 같은 이유로 지면을 16면으로 줄였던 도내 타 신문사는 5개월 만에 지면을 원상 복귀했지만 경남일보는 2년 2개월째 감감무소식이다.

경남일보는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지라는 자부심이다. 신문 시장이 어렵다고 하지만 지역과 함께 113년을 꿋꿋하게 버텨온 역사와 전통이 자랑스럽다.

일상 회복이 속도를 내는 만큼 이제는 경남일보도 지면을 20면으로 늘려야 한다. 얇고 가벼워진 신문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픈 독자의 마음을 헤아려 주길 바란다. 종이 신문이 갖는 의미는 인터넷 신문과는 다르다.

지면 조정은 회사 사정을 고려해 판단할 일이지만, 독자들과 경남인의 자존심이 달린 일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울림’ 주는 미담 기사 발굴하길

◇하승희(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 대표이사) 위원=5월 25일 1면 ‘4명에게 새 생명 주고 하늘로’는 거제에서 추락한 헬기에 탑승했던 정비사 박병일 씨가 뇌사 판정을 받은 후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눈을 감았다는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울림을 주는 기사였다.

요즘처럼 팍팍한 세상에서 크나큰 아픔을 마주한 고 박병일 씨 부친이 “(아들의) 몸 일부라도 살아 숨쉬기를 바란다. 장기 기증을 못 받아 임종을 앞둔 또 다른 자식과 이웃을 살리고 싶었다”며 숭고한 결정을 내린 모습을 보며 아직 살만한 세상이라는 생각하게 됐다.

각박하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세태지만 이런 따뜻한 소식을 전하는 기사가 있어서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도 미담 기사 발굴에 힘써주길 바란다.



‘팜스테이’ 마을 소개 없어 아쉬워

◇김우연(전 한국미술협회 진주지부장) 위원=5월 18일 9면 경제면 머리기사 “거리두기 해제 가족여행에 딱 좋은 ‘팜스테이’”는 다양한 영농·생태체험 등으로 학생들에게 농촌 경험을 제공하는 팜스테이 현황을 소개해 유원지·휴양지가 아닌 새로운 휴가 방식을 생각하게끔 하는 기사였다.

다만 도내 팜스테이 마을 34곳을 농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라기보다는 그중 특색있는 마을 몇 곳이라도 구체적으로 소개해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퍼즐 연상 OSMU 구성 효율적

◇박성진(울시스템 대표이사) 위원=5월 26일 1면은 “꽃천지 함안 둑길…꿈속인 듯 천국인 듯” 사진물 하나로 여러 가지 읽기가 가능한 효율적인 지면이었다. 선거로 인한 갈등을 진정시키고 하단으로 시선이 내려가면 투표 방법을 안내받는다. 사진에 호기심이 생긴 독자들에게 배경이 된 도내 농촌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방문하고 싶은 마음을 자아냈다. 둑길에 숨은 경비행기 체험과 연계해 항공산업을 소개해 그 중요성을 현실적으로 와닿게 했다. 민간정원 특성화·자원화 관련 최근 소식을 함께 담았다,

이처럼 다빈치 코드처럼 퍼즐을 풀어가는 느낌으로 기사를 재미있게 읽었다. 하나의 소재를 여러 장르에 적용하는 OSMU(one source multi-use)의 좋은 사례였다.



농산물 효능 시리즈 연재 필요

◇김의수(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 회장) 위원장=5월 24일 9면 ‘농업이야기’ 코너에 게재된 “고급식당의 비밀재료 ‘샬럿’”을 통해 프랑스에서 대중적인 식재료 샬럿의 효능을 관심 깊게 읽었다.

우리 식탁에는 많은 농식품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 식품이 건강한 재료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어떠한 성분을 함유해 어떤 효능이 있는지는 잘 모르고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독자들이 농식품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다양한 농식품을 대상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시리즈로 연재해주면 유용할 것 같다.

정리=백지영기자

 

지난달 26일 진주시 초전동 한 식당에서 열린 본보 제13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에서 위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이강삼 슬로푸드㈜ 농업회사법인 대표, 최창민 본보 편집국장, 박성진 울시스템 대표이사, 김의수 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 회장, 김윤세 인산가 대표이사 회장. 김우연 전 한국미술협회 진주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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