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출범하는 박종훈 호 향후 과제는?
3기 출범하는 박종훈 호 향후 과제는?
  • 임명진
  • 승인 2022.06.02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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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과정에서 불거졌던 이념 갈등 봉합
경남형 미래교육·돌봄 등 현안 산적
박종훈 당선인이 경남 최초로 3선 교육감이라는 기록을 달성했지만 향후 주어진 과제가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2일 오후 경남교육청 브리핑에서 마련된 박 당선인과의 기자 간담회는 이런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현실적인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됐다.

3선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추진해 온 교육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선거 동안 불거졌던 이념적인 갈등을 봉합하고, 경남의 미래교육을 완성시켜 나가야 한다는 현실적인 숙제가 주어졌다.

먼저 박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대통합의 교육감으로 어떻게 거듭날지 주목된다. 이번 선거는 유독 진보와 보수, 보수와 진보의 이념적 대립이 크게 빚어졌다.

선거 과정에서 후보 간에 중도·보수 명칭 사용을 두고 갈등을 빚었으며 전교조를 둘러싼 이념 논쟁으로 확산되며 법적 공방으로 까지 비화됐다. 그 과정에서 정당 선거 못지 않는 어지러운 선거를 보였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컸다.

그런 점에서 박 당선인이 선거기간 동안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 교육감’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유권자에게 한층 더 다가선 점이 3선에 성공하는 발판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당선인은 “교육에는 진보, 중도, 보수가 따로 없다. 지금껏 펼쳐 온 정책 중에서 진보와 보수로 엇갈리는 정책은 거의 없다”면서 “자신은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지만 대통합의 교육감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여러차례 피력한 바 있다.

헤쳐나가야 할 교육 현안도 산적해 있다. 2일 곧바로 업무에 복귀한 박 당선인은 가장 시급한 업무로 “경남형 미래교육지원 플랫폼인 ‘아이톡톡’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일선 학교 안착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고 확실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당분간 ‘아이톡톡’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선거 과정에서 밝힌 작지만 소중한 교육현안도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3선으로 더이상 차기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기 때문에 선거에 얽매이지 않고 소신껏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3선 교육감이 된다면 약속했던 대입제도 개선에도 제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교육감 협의회에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고 필요하다면 교육부장관을 만나 경남을 비롯한 지방 학생들이 대학 입시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박종훈 당선인이 2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질의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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