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스마트 관광 하동의 미래
[사설]스마트 관광 하동의 미래
  • 경남일보
  • 승인 2022.06.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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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몰고온 사회 변화 중 하나는 ICT를 이용한 스마트관광일 것이다. 경기가 가라앉고 단체로 몰려 다니며 즐기는 재미 대신 그야말로 단출하면서도 스마트한 관광이 새로운 관광패턴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내년 3월까지 420억원을 투입, 전국 6개 시·군에 ICT를 접목한 관광인프라를 확장하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을 펼친다. 그 가운데 우리지역 하동군이 포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동군은 다른 시·군에 견줘 탁월한 자연친화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조화를 이루고 인근의 전라도와 문화, 경제적 버성김이 독특하다. 녹차 시배지로 자리잡아 야생차의 그윽한 향취가 있고, 그 중심에 천년고찰 쌍계사가 자리잡고 있다. 화개장터는 동서화합의 상징이 되었고, 최참판댁은 우리나라 대하소설의 산실처럼 자리매김해 문학적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각종 먹거리가 풍부하고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에 힐링할 수 있는 슬로시티적 분위기마저 더해 관광에 관한 한 갖춘 도시라 할 수 있는 여건을 누리고 있다. 예부터 ‘작은 호리병 속의 별천지’으로 불린 그곳, 하동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이번 스마트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은 하동군의 이러한 관광 입지를 더욱 특화하고 군이 추진하고 있는 녹차산업 특구 조성에 더욱 힘을 보태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동군은 이에 발맞춰 더욱 다양하고 특화된 관광콘텐츠 개발에 나서야 할 것이다. 온·오프라인 속의 인프라를 갖춰 관광이 지역경제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인구절벽 속 지역이 살 수 있는 먹거리를 구축하는 생존전략도 세워 나가야 한다. 지역소멸에 대비한 각 지자체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은 보편화된 트랜드가 됐고 지역간 경쟁은 이미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자체의 새로운 집행부와 의회가 구성된 시점에서 스마트관광특구가 하동 발전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하동군은 그러한 잠재력을 갖춘 지리적 강점을 갖고 있다. 섬진강과 지리산을 중심으로 특화된 ‘별천지 하동’은 서부경남과 인근 동부전남의 동반성장의 모티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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