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 당선인 “소통·통합하겠다”
홍태용 김해시장 당선인 “소통·통합하겠다”
  • 박준언
  • 승인 2022.06.09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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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지방권력 교체’에 통합 강조
전임사업도 계승발전…“정치보복 없을 것”
홍태용 김해시장 당선인이 ‘소통’과 ‘통합’을 강조하며 행복한 김해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당선인은 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 출범한 인수위의 역할과 함께 앞으로 이끌 시정 방향에 소신을 밝혔다. 그는 “과열된 선거 열기만큼 상처가 남았고, 결과에 마음 아프고 속상해하는 시민도 많지만 모든 시민의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분열을 멈추고 다시 하나가 되도록 애쓰겠다”고 화합 의지를 밝혔다.

이어 “스쳐 지나가는 작은 시민의 소리도 허투루 듣지 않고 인수위원회라는 그릇에 담아 시정에 녹여내겠다”며 “인수위 활동 20여 일 동안 조직과 기능 예산 등 기본현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공약사항에 대한 실천방안, 주요사업 추진상황, 민원 해결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당선자는 “전임시장의 핵심사업이고 해서 무조건 반대하고 어깃장을 놓은 어리석은 일은 하지 않을 것이며, 계승해야 할 것은 받아들여 더 발전시키고 제고가 필요한 사업은 재검토 후 추진 방향을 잡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12년 만에 민주당에서 국민의힘 시장으로 정권에 교체된 것을 두고 김해시 공직 사회가 긴장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특히 각부서장 인사와 산하기관장의 대폭적인 물갈이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홍 당선인은 “항간에 온갖 소문들이 떠돌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내가 공직에 녹아들어 사람들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2000여 공직자는 저와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같이 걸어가야 할 동지로 선거 결과로 인한 정치보복이나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취임 후 바로 있을 정기인사에 대해서는 비어 있는 자리는 채우고 나머지 인사는 최소화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공약으로 내세웠던 안동1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시의회에 특위를 구성해 지난 2016년 개발 당시부터 진행된 토지매입, 쪼개기, 수용과정 등 의혹이 있는 부분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예고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민주당 허성곤 시장에 대해서는 “지난 7일 제가 요청해 점심 식사를 같이 했다. 이 자리에서 선거 기간 동안 있었던 불미스러웠던 점은 풀었다. 그리고 국비확보 등 시정 운영 노하우에 대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허 시장을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에 제출했던 고발장도 취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당선인은 “김해가 지금까지 구태를 버리고 변화하기를 바라는 염원, 지금보다 더 발전되기를 바라는 마음, 절대 배신하는 일이 없도록 실망시켜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박준언기자



 
홍태용 김해시장 당선인이 9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시정 운영 계획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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